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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미국, 루카센코 초호화 전용기까지 제재 대상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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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미국, 루카센코 초호화 전용기까지 제재 대상 올려

일본 언론 닛케이 최근 5일 동안의 급박한 상황 전개 소개

일본 언론 닛케이 최근 5일 동안의 급박한 상황 전개 소개

일본 언론 닛케이 최근 5일 동안의 급박한 상황 전개 소개

일본 언론 닛케이 최근 5일 동안의 급박한 상황 전개 소개

일본 언론 닛케이 최근 5일 동안의 급박한 상황 전개 소개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군인. 1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양측은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한 채 사상자만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군인. 1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양측은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한 채 사상자만 늘어나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군인과 민간인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1년이라는 암울한 이정표를 넘겼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특이하게 열전 못지않게 치열한 냉전을 함께 치르고 있다.

바흐무트와 그 주변에서 전투가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가 하면 미국을 중심으로 러시아는 물론 그를 지원하는 국가들에 대한 제재의 강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다음은 일본 언론 닛케이가 보도한 최근 4일 동안 숨 가쁘게 진행된 양 진영의 대결에 관한 요약이다. 날짜는 역순.

◇3월 25일 토요일 (이하 한국 시간)

오전 7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중국은 아직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그들(중국)은 아직 하지 않았다, 그들이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들은 아직 그러지 않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나라 사이의 무역 증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중국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물론 러시아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결코 그들을 과장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새벽 3시 30분. 미국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는 친 러시아 벨라루스 정부에 대한 새로운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 통제실(OFAC)은 벨라루스 정부 소속으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사용한 호화 여객기 보잉 737기를 주목했다.

OFAC는 "루카센코는 이 비행기와 다른 고급 항공기에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개인적인 여행에 사용한다. 또한 그의 가족과 다른 수행원들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OFAC에 따르면 최근 제재 대상 중에는 루카셴코 정권의 수익을 창출하는 두 개의 자동차 공장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조치의 결과로, 미국에 있거나 미국인이 소유 또는 통제하고 있는 지정된 사람의 재산에 대한 모든 재산 및 이익이 차단될 것이다. 그 재산들은 모두 OFAC에 보고되어야 한다."

◇3월 24일 금요일

오후 5시. 러시아 중앙은행은 러시아가 ‘불친절한’ 국가들로부터 기업들의 주식을 사들이는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금지를 6개월 더 연장했다. 러시아는 27개 유럽연합 회원국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작전에 대해 제재를 가한 모든 국가들을 ‘비우호적’으로 규정하고 그들에 대한 다양한 금융 제재 조치를 취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투자자들에게 ‘비우호적인’ 국가들의 회사가 증권을 파는 것을 금지한 조치가 10월 1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이를 제재의 영향으로부터 러시아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오전 6시 30분.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향후 12개월 내에 100만 발의 포탄을 제공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EU 외무장관과 국방 장관들은 이번 주 초에 신속한 구매 절차를 위한 계획을 승인했고, EU 27개 회원국의 지도자들은 23일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 계획을 확인했다.

"유럽 이사회는 모든 회원국의 안보와 국방 이익을 고려하여 우크라이나에 지대지 및 대포 탄약을 제공하고, 요청이 있을 경우 미사일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

오전 12시 30분.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 대통령이 자국을 나토에 가입시키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조치는 핀란드가 서방 군사 동맹에 가입하는 데 필요한 국가적 조치를 완료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 나토의 기존 30개 회원국 중에서 유일하게 비준하지 않은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같은 날 튀르키예에서는 의회 위원회가 핀란드의 신청을 승인해 헬싱키가 동맹 가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국영 아나돌루 기관이 보도했다. 핀란드의 신청은 이르면 다음 주 튀르키예 의회에서 비준될 수 있다.

러시아에 대한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 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에 대한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


◇3월 23일 목요일

오후 5시 30분.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후, 푸틴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에 해당할 것이라고 푸틴의 동지이자 전 대통령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말했다.

그는 "결코 실현되지 않겠지만 이런 상황을 상상해 보자. 만약 핵보유국의 수장(푸틴을 말함)이 독일을 방문해 체포되었다고 가정하자.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이는 러시아 연방에 대한 명백한 선전포고가 될 것이다. 러시아의 모든 핵 자산과 미사일이 독일의 연방의회, 총리실로 날아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협박했다.

오후 4시 10분. 러시아는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군사 위성을 우주로 발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3월 23일 목요일 오전 9시 40분, 러시아 국방부의 우주선을 실은 중형 소유스-2.1 발사체가 우주군 전투요원들에 의해 아르한겔스크 지역의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오전 6시. 22일 발표된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우크라이나가 복구하고 재건하는 데 드는 비용은 향후 10년간 4110억 달러(약 534조 3000억 원)이며, 전쟁 잔해를 치우는 데 드는 비용만 50억 달러라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중 일부를 자세히 설명했다.

어린이 461명을 포함하여 최소 9655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거의 200만 가구가 파손되었으며, 5개의 공중 보건 기관 중 하나 이상이 부서졌고, 650대의 구급차가 손상 또는 약탈되었다.

전체적으로, 세계은행은 지금까지 더 광범위한 경제적 피해를 계산하지 않은 채 건물과 기반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 규모를 1350억 달러로 추정했다.

◇3월 22일 수요일

오후 4시 46분. 키이우 지역의 민간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의 밤샘 드론 공격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밝혔다. 국가 비상 서비스국은 텔레그램 메시지 앱을 통해 리지시우 시에 있는 두 개의 기숙사와 교육 시설이 이번 공격으로 부분적으로 파괴되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 "20대가 넘는 이란제 살인 드론과 미사일, 수많은 포격 사건, 이 모든 것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테러가 벌어진 지난밤에 일어난 일이다"라고 썼다.

그의 게시물은 러시아가 거의 13개월의 전쟁 후에도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원하지 않았음을 암시하며 "누군가가 모스크바에서 '평화'라는 단어를 들으려고 할 때마다, 그곳에서 범죄 공격을 위한 또 다른 명령이 내려졌다"고 적시했다.

오후 4시 30분.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이 러시아가 항상 유럽을 위해 중요한 국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장관은 또한 러시아 제2의 은행인 라이페이센 은행을 변호하면서 다른 많은 다른 서방 기업들이 같은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대출 기관을 비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분리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이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하면서 오스트리아가 관계를 완화할 수는 있지만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오전 4시 35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주요 7개국(G7)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5월 히로시마에서 G-7 정상들을 주최할 키시다는 우크라이나에 3000만 달러의 비살상 원조를 약속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마지막 G-7 지도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를 국제질서의 강력한 수호자로 규정하고 일본의 지도력에 감사를 표했다. 젤렌스키는 G-7 정상회담에 사실상 참여 의사를 밝혔다.

새벽 1시 20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영국이 열화 우라늄탄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경우 자국이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후 서방이 이미 핵 부품을 가진 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영국이 군사적 지원의 일환으로 발표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열화 우라늄탄 제공에 대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화 우라늄탄은 탱크 장갑과 장갑 관통에 사용된다. 미국 환경 보호국에 따르면 열화우라늄은 "몸 안에 들어오면 독성 화학 물질이면서 방사선을 내뿜어 건강에 매우 위험"하다.

러시아의 오판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서방과 러시아 양 진영을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트리고 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