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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유럽 금융위기 우려 이틀 연속 하락…WTI 1%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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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유럽 금융위기 우려 이틀 연속 하락…WTI 1% 내려

국제금값, 달러약세에도 하락

프랑스 파리근교 유전지역에서 가동중인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파리근교 유전지역에서 가동중인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 등 유럽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회피 심리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0%(70센트) 하락한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1.24%(94센트) 내린 배럴당 74.97센트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이날 유럽 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고, 다른 유럽의 은행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은행권의 신용 환경이 악화해 은행권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이는 다시 경기를 악화시켜 원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달러화 가치가 오름세를 보인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이날 0.56% 오른 103.084 근방에서 거래됐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원유 시장에 "최대 위험은 당장 신용긴축이다"라며 "이는 글로벌 원유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에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0.6%(12.10달러) 내린 온스당 198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