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 ECOM 인터내셔널, HK P&W 인더스트리 등 중국 기업 14곳을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미검증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미검증 명단에는 중요한 미국제품의 수출대상의 신뢰성에 대해 미국 정부가 확인할 수 없는 기업들이 등록된다.
이번 미검증 명단 추가리스트에 등재된 기업들은 60일후에 추가로 엄격한 규제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검증 절차에서 자신들이 생산한 제품의 최종 소비자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미 정부에 제공할 경우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수출통제 명단으로 직행한다.
이들 기업들 및 재미 중국대사관측은 현시점에서 관련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돈 그레이부스 상무부 부장관은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안전보장을 지키는데에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첨단기술이 전세계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미국 상품 수출에 대한 제한을 중국의 기술 발전을 저지하는 핵심 도구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고 있어 양국 간 긴장이 지속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는 작년 12월 국영 반도체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기업 36곳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독일, 불가리아, 캐나다,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의 18개단체도 미검증 명단에 추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