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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中 14개 기업 수출통제 전단계 '미검증 명단'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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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中 14개 기업 수출통제 전단계 '미검증 명단' 추가

최종 소비자에 대한 정보 제공 못하면 블랙리스트 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미국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14개 중국 기업을 수출통제 블랙리스트 전 단계인 '미검증 명단(unverified list)'에 올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 ECOM 인터내셔널, HK P&W 인더스트리 등 중국 기업 14곳을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미검증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미검증 명단에는 중요한 미국제품의 수출대상의 신뢰성에 대해 미국 정부가 확인할 수 없는 기업들이 등록된다.

이번 미검증 명단 추가리스트에 등재된 기업들은 60일후에 추가로 엄격한 규제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검증 절차에서 자신들이 생산한 제품의 최종 소비자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미 정부에 제공할 경우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수출통제 명단으로 직행한다.

이들 기업들 및 재미 중국대사관측은 현시점에서 관련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돈 그레이부스 상무부 부장관은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안전보장을 지키는데에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첨단기술이 전세계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미국 상품 수출에 대한 제한을 중국의 기술 발전을 저지하는 핵심 도구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고 있어 양국 간 긴장이 지속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는 작년 12월 국영 반도체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기업 36곳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독일, 불가리아, 캐나다,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의 18개단체도 미검증 명단에 추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