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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설팅업체 액센추어, 경기악화로 1만9000명 감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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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설팅업체 액센추어, 경기악화로 1만9000명 감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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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추어 로고. 사진=로이터
컨설팅대기업인 미국 액센추어는 23일(현지시간) 앞으로 18개월내에 전체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1만9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설팅업계에서 이같은 인력감축은 사상 최대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엑센추어는 최근 기업용 정보기술(IT) 관련 서비스 등에서 업무를 확대해왔지만 수요증가 침체에 대비해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이같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엑센추어는 일부 사무실 통폐합도 추진할 방침이다.

인력 감축의 절반은 고객응대에 직접 관련없는 사무및 관리부문이 대상이 된다.

엑센추어는 인력 감축을 위해 12억 달러의 비용을 감안하고 있다.

엑센추어는 이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결산발표에서 순이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7% 감소한 152억 달러에 그쳤다. 매출액은 약 158억 달러로 5% 증가했지만 인건비 등의 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8~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에상치인 8~10% 증가에서 하향조정됐다.

세계적인 인플레가 소비수요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컨설팅업계에서도 경영효율화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월 글로벌 컨설팅업체 KPMG가 미국 직원을 전체직원의 2%인 7000명 정도를 줄일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킨지도 지난 2월 2000명의 삭감 계획을 발표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