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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상 막바지 기대 나스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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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상 막바지 기대 나스닥 1%↑



한 트레이더가 뉴역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러어에서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한 트레이더가 뉴역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러어에서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3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하락세로 마감한 것과 달리 이날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예금 전액보장은 없다"는 발언으로 하락했던 전날과는 흐름이 달랐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준은 전날 이른바 점도표에서 추가로 0.25%포인트 금리인상으로 이번 금리인상 행진을 멈출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옐런 장관도 '필요할 경우' 예금보장과 관련해 행정부가 추가 조처를 강구할 수도 있다고 시장을 다독인 덕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75.14포인트(0.23%) 오른 3만2105.25,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1.75포인트(0.30%) 상승한 3948.72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17.44포인트(1.01%) 뛴 1만1787.40으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큰 변화가 없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0.37포인트(1.66%) 오른 22.6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양상이 많이 달랐다.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주와 통신서비스 업종은 2%에 육박하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9개 업종은 일제히 내렸다.

CNBC에 따르면 기술업종은 1.65%, 통신서비스 업종은 1.83% 급등했다.

반면 재량적소비재는 0.05%, 필수소비재는 0.43% 밀렸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36%, 1.01% 하락했다.

금융업종도 하락세가 지속돼 0.66% 내렸다.

보건 업종은 0.18%, 부동산은 0.62% 밀렸고,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23%, 0.14% 하락했다.

은행 업종은 이날도 약세였다.

예금전액을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보험 같은 것은 없다는 옐런의 쐐기가 여진을 일으켰다.

SDPR S&P지역은행상장지수펀드(ETF)는 3%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옐런이 미 은행시스템 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정부가 추가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디고 밝힌 덕에 낙폭은 좁혔다.

이날 상승세 주역은 기술주였다.

SPDR 기술선택업종 펀드가 전일비 2.33달러(1.63%) 오른 145.58달러로 마감하는 등 대형기술주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애플은 1.10달러(0.70%) 오른 158.93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5.37달러(1.97%) 상승한 277.66달러로 마감했다.

메타 플랫폼스는 4.47달러(2.24%) 뛴 204.28달러, 알파벳은 2.23달러(2.16%) 오른 105.60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사기' 주장을 펴면서 핀텍업체 블록은 15% 폭락했다. 블록은 10.77달러(14.82%) 폭락한 61.88달러로 추락했다.

코인베이스도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통보 사실을 공개한 후폭풍으로 10.84달러(14.05%) 폭락한 66.30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