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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모건스탠리 "애플 앱스토어 MS에 위협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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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모건스탠리 "애플 앱스토어 MS에 위협받을 것"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간주되고 있는 서비스 부문의 핵심 앱스토어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위협받을 것이라고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MS가 규제당국의 벽을 뚫고 내년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성공하면 자체 게임 앱 스토어를 만들어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부문 매출을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비록 MS가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고 해도 애플의 아성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내년 MS 게임 앱스토어 나올 수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MS의 앱스토어가 애플 앱스토어의 '가장 큰 잠재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는 자체 게임 앱스토어 출범 의사를 이미 밝힌 바 있다.

MS 게이밍 부문 책임자인 필 스펜서는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750억달러짜리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규제당국이 승인해주면 MS가 이르면 내년 초 게임용 앱스토어를 출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럽은 규정을 개정하고 있다.

내년 3월 발효 전망인 유럽연합(EU)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은 자사 스마트폰 운영체제에서 다른 기업들의 앱스토어도 허용해야 한다. MS 같은 경쟁사들이 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린 셈이다.

최악의 경우에도 MS 앱스토어 충격은 제한적


모건스탠리는 그러나 기회의 창이 열린다고 해서 애플의 아성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라고 전망했다.

MS 앱스토어가 EU 게이밍 부문 매출 전부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확보하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애플 앱스토어 매출의 8%. 애플 서비스 부문 전체로 보면 2%, 또 애플 전체 매출과 주당순익(EPS)를 기준으로 하면 1%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친다면서 MS가 애플을 흔들 정도의 영향력을 갖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 1회계분기 서비스 부문에서 207억7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애플, 못 흔들어


모건스탠리는 지난해에도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다고 해도 애플의 매출을 흔들지는 못한다고 평가했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아이폰에 MS 앱스토어가 들어선다고 해도 애플 앱스토어 매출 감소폭이 3%를 밑돌고, 전체 EPS는 그 타격이 0.5%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정도만으로도 애플 앱스토어가 당면한 현존하는 최대 위험이라고 할 수는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MS가 자체 앱스토어를 아이폰에 등장시킨다고 해도 애플 고객을 끌어오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애플 사용자들 가운데 애플 앱스토어 외에 다른 앱스토어를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사용자는 전체의 30%도 안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