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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주가 시간외 거래서 5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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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주가 시간외 거래서 50% 폭등

게미스톱 로고. 사진=로이터
게미스톱 로고. 사진=로이터
대표 밈주 게임스톱 주가가 21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50% 가까이 폭등했다.

이날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 실적에서 2년 만에 첫 분기흑자를 기록한 것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게임스톱은 4회계분기에 2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수분기에 걸쳐 매출 감소, 재고 급증, 현금흐름 악화 등으로 고전하던 흐름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4820만달러 순익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프라인 게임기 소매업체 게임스톱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1월 28일 마감한 4회계분기에 순 매출은 전녀동기의 22억5000만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한 2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분기 흑자 규모는 4820만달러, 주당 0.16달러였다.

1년 전 1억4780만달러, 주당 0.49달러 적자에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실적 전망은 나오지 않았다.

게임스톱은 팬데믹 이후 변동성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다.

비용절감


게임스톱은 부분적으로 비용절감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판매, 일반비용, 관리비용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

1년 전 이들 비용은 5억3890만달러로 총 매출의 23.9%를 차지했지만 이번에 이를 매출의 20.4%, 4억5340만달러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맷 퍼롱 최고경영자(CEO)는 올해에도 비용감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스톱은 유럽시장에서 이미 바져나왔고, 일부 국가에서도 철수하고 있다.

밈주


게임스톱은 대표적인 밈주 가운데 하나였지만 이후 과도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지금은 자체 실적 흐름에 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3월 50달러에 육박하던 주가는 지금 17달러 수준에 불고하다.

게임스톱은 이날 정규거래를 0.78달러(4.62%) 뛴 17.65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밈주 속성이 되살아났다.

게임스톱은 정규거래 종가 대비 8.67달러(49.12%) 폭등한 26.32달러로 뛰었다.

비록 주식시장에서 주가 변동이 심하기는 하지만 게임스톱은 자체 실적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비용절감과 함께 재고 정리, 구조조정 등ㅇ에 힘쓰고 있다.

환골탈태


게임스톱은 2021년 아마존 출신인 퍼롱을 CEO로 앉히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당시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언도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게임스톱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교체했고, 감원에도 나서 인력 구조도 간소화했다.

지난해 9월에는 지금은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관계도 청산했다.

게임스톱은 온라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도 진출했다. 다만 이른바 '암호화폐 겨울' 속에 아직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