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비리 TSMC 부법무부장은 “지난해 TSMC의 R&D 비용은 54억7000만 달러(약 7조1574억 원)에 달했고, 올해의 R&D 비용은 2000억 대만달러(약 8조5780억 원)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R&D 비용보다 20% 늘어난 규모이며 TSMC 총매출의 약 8%를 차지한다.
그는 “높은 R&D 비용은 TSMC가 첨단 신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이라며 “7나노부터 3나노까지 TSMC는 특허와 영업비밀로 혁신 성과를 보호해 왔다”고 덧붙였다.
TSMC가 보유한 글로벌 특허는 5만7000건에 달하고, 지난해 미국 2대 특허 신청 기업으로 부상했으며 대만에서도 몇 년 동안 최대 특허 신청 기업으로 기록됐다.
또 TSMC는 미국·중국·대만에서의 특허 통과율은 100%에 달했다.
천비리는 “TSMC는 매년 통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들의 마이크로칩 혁신을 실현하는 데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천비리는 “글로벌 산업 혁신 원동력을 추진하는 것은 다국적 기업인 TSMC의 사명이며 글로벌 산업 혁신과 특허를 보호하는 데 더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2023’에 선정된 기업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TSMC에서 18년 동안 근무했던 린쥔청(林俊成) 전 연구개발처 부처장을 어드밴스트패키징(AVP) 사업팀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린쥔청은 지난 1999년 TSMC에 합류해 2017년까지 근무했다. 그는 미국 특허 450여건을 신청했고, TSMC의 3D 패키징 기술에 큰 힘을 보탰으며 이에 따라 린쥔청은 ‘반도체 패키징 전문가’로 불리고 있다.
TSMC에 합류하기 전 린쥔청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서 근무했고, TSMC를 떠난 후 린쥔청은 대만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스카이테크(Skytech)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