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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CS 인수는 UBS·美 대형은행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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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CS 인수는 UBS·美 대형은행에 호재"



랄프 해머스 UBS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랄프 해머스 UBS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스위스 금융당국이 개입해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강제로 인수하게 한 것이 결국에는 UBS는 물론이고, 미국 대형은행들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이 2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날 CS 주가는 50% 넘게 폭락했지만 UBS 주가는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UBS에 대규모 지원

UBS가 19일 CS를 30억스위스프랑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SNB)은 UBS에 CS 부실자산 인수에 따른 자본확충을 위해 1000억스위스프랑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스위스 정부는 CS 인수로 UBS가 최대 90억스위스프랑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가정하에 지급 보증을 약속했다.

UBS 주주들에 이득


CNBC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 알레스테어 라이언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UBS 주주들에게 CS 인수합의는 장기적으로 이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UBS의 미 주식시장 상장주식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스위스 양대 은행 간 통합으로 비용 시너지효과가 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라이언은 아울러 UBS 목표주가를 22.65달러에서 24.81달러로 상향조정했다. 17일 종가에 비해 36.3% 높은 수준이다.

그는 CS는 웰스메니지먼트와 스위스에서 UBS 최대 경쟁사였다면서 경쟁사를 흡수하면서 UBS가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서류상 이득을 실현하는 것은 UBS의 몫


반면 제프리스 애널리스트 플로라 보카헛은 CS 인수가 득이 된다는 것은 서류상으로만 그럴 뿐이라면서 이를 구현할 수 있느냐는 UBS 하기 나름이라고 지적했다.

보카헛은 CS는 위기를 벗어나고, UBS는 경쟁자를 흡수하면서 덩치를 키원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가 양측 모두에 윈위이기는 하지만 UBS가 실행·법적인 위험과 함께 자사주 매입 중단이라는 위험요인을 함께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양사 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날지 위험이 고조될지는 앞으로 수분기, 아마도 수년에 걸쳐 이어질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면서 그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덩치를 키운 UBS가 이득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최고신용전략가(CCS) 로프티 카루이는 19일 분석노트에서 CS 위기가 진정된 터라 유럽 은행부문의 전망이 밝아졌다고 낙관했다.

미 은행권 영향


UBS가 CS를 인수하면서 스위스 은행위기가 신속하게 가라앉으면서 미 은행들에도 상승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마이크 메이요는 양사간 합병으로 유럽 은행위기가 완화되면서 미 은행들 역시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메이요는 이번 합병으로 "골리앗이 승리한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면서 "미 초대형 은행들이 계속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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