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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美·유럽 운용펀드서 최근 3일간 4억5000만달러 자금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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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美·유럽 운용펀드서 최근 3일간 4억5000만달러 자금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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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로고. 사진=로이터
경영위기로 주가가 급락한 크레디트스위스(CS)가 미국과 유럽에서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유출된 자금이 지난 13일부터 3일간 4억50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투자정보회사 모닝스타 다이렉트는 지난 13일부터 3일간 CS의 미국과 유럽운용펀드에서 이같은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모닝스타 다이렉트는 CS가 운용하는 300개 이상을 유럽펀드에는 13일에 1400만 달러 이상의 순유입이 있었지만 14일에 2억500만 달러가 순유츨됐다. 또 15일에는 2억100만 달러이상의 자금이 CS운용펀드로부터 빠져나갔다.

미국에서는 20개를 넘는 펀드로부터 13일에 2만2000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지만 14일에는 2000만 달러, 15일에는 2900만 달러로 자금유출이 급속도로 확대됐다.

15일이후의 관련 데이터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모닝스타 다이렉트는 모든 펀드가 자금상황을 매일 보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CS는 지난 14일 발표한 지난해 연례보고서에서 재무보고에 관한 내부통제에 중대한 결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5일에는 최대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SNB)가 추가출자할 수 없다는 방침을 표명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6일에 스위스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을 차입한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