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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크레디트스위스 위험 왜 떠안아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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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크레디트스위스 위험 왜 떠안아야하나"

스위스 당국의 강제 결합 시나리오 추진에 반대 입장

UBS는 크레디트 스위스와 강제 병합을 반대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UBS는 크레디트 스위스와 강제 병합을 반대하고 있다.
UBS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은 정부가 주관하는 제휴에 대한 시나리오 계획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적인 결합에 반대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UBS는 자체 자산 중심의 독자 전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선호하고 크레디트스위스와 관련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꺼린다. 한편 UBS는 중앙은행으로부터 유동성 지원을 받아 흑자전환을 위한 시간을 벌려 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스위스 국립은행으로부터 500억 프랑(약 70조9000억 원)의 신용대출을 받은 후 16일(이하 현지시간) 투자자 신뢰의 완전 붕괴를 간신히 면했다. 이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전례 없는 주가 폭락 이후 당국에 공개적인 지지를 호소한 이후 나온 조치다.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이후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의 최대 주주가 은행에 더 투자할 의사가 없다는 발언은 15일 무차별 매도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UBS와 크레디트스위스 모두 그러한 거래로 인한 상당한 장애와 중복을 감안할 때 인수를 최후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대출 기관들이 전방위적인 시나리오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지원을 넘어 어떤 추가 조치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UBS와 크레디트스위스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스위스 정부 역시 이메일로 보내진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키안 아부호세인이 이끄는 JP모건 체이스의 분석가들은 은행의 문제가 아마도 UBS에 의해 인수로 끝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 하나이다. 이번 주 초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크레디트스위스와 스위스 당국 간의 협상에서 더 큰 경쟁사와의 제휴도 하나의 선택지였다고 말했다.

키프, 브루예트&우즈의 분석가들은 유동성 지원 이후 ‘고약 붙이기’라는 제목의 메모에서 새로운 조치가 은행이 시간을 벌게 해주었지만 결별이 가장 가능성 있는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또 자산관리 사업이 UBS나 다른 구매자에게 가고, 스위스 자회사가 스위스 예금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기관으로 분리되고, 자산 관리 및 투자 은행 업무가 분리되는 등 대출 기관의 해체를 추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인 거래에 대한 반대는 두 회사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가능하다면 스위스 안에서의 해결책을 선호하고 국내 기업과 예금을 보호하는 데 가장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합적으로 발생할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일부 부유층 고객들은 계좌의 중복을 고려할 때 UBS와의 합병에 반대할 수도 있다.

전면적인 결합은 너무 커서 실패할 수 없는 규칙을 뒤집는 것이 될 것이며 많은 사업 부문에서 독점 금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스위스는 또 일반적으로 스위스 금융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의 핵심 동력 중 하나인 두 개의 글로벌 은행의 아이디어를 선호해 왔다.

UBS의 랄프 해머스 CEO는 15일 크레디트 스위스에 대한 가설적인 질문에 대답하기를 거부하고 "우리만의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