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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日 부유한 개인투자자 겨냥한 신용펀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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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日 부유한 개인투자자 겨냥한 신용펀드 출시

다이와증권그룹과 제휴…최소 투자액 5만달

블랙스톤이 일본에서 민간 신용 펀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블랙스톤이 일본에서 민간 신용 펀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자산운용펀드 블랙스톤(Blackstone)은 일본의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부유한 투자자들을 겨냥해 다음 달 다이와증권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일본에 민간 신용펀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본 투자자들은 다이와가 설립한 공공 투자신탁을 통해 블랙스톤 프라이빗 크레디트 펀드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본 증권 대기업이 16일 발표했다. 최소 투자액은 5만 달러(약 6560만 원)가 될 것이다. 다만 상환에는 몇 가지 제한이 있다.
주로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미국 자산운용사의 펀드는 투자 등급 이하의 등급을 받은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자금 조달과 경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 펀드의 대출 금리는 분기별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해도 수익률이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 표시 자산이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것으로 보인다.

블랙스톤은 노무라 증권과의 제휴를 통해 2022년 4월부터 일본 투자자들에게 비상장 부동산 투자신탁(REIT)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비공개로 거래되는 펀드는 일반적으로 수 백만 달러의 최소 투자가 필요하며 10년으로 정해진 임기 동안에는 상환할 수 없다. 본질적으로 연기금이나 보험 회사와 같이 주머니가 두둑한 기관 투자자들만이 그들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블랙스톤과 다른 주요 자산 관리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최소 금액 수만 달러와 상환 요청을 분기별 또는 월별로 하는 조건을 수용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들은 해외 시장의 현지 증권사들과 일하면서 현지 투자자들과 소통해 왔다.

골드만삭스의 자산운용 부문은 일본에서 프라이빗 리츠와 신용펀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미쓰이 스미토모 트러스트 홀딩스와 함께 이 같은 제품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영국 리서치업체 프레킨은 2027년 말 관리 중인 민간자본 자산이 18조 3000억 달러에 달해 소매 참여가 늘면서 2021년 말보다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스톤은 노무라증권과의 제휴를 통해 2022년 4월부터 일본 투자자들에게 비상장 부동산 투자신탁(REIT)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비공개로 거래되는 펀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블랙스톤은 너무 많은 요청을 받은 후 2022년 말 리츠에서 환매를 제한했는데, 이는 주식과 채권에서 손실을 만회하려는 투자자들로부터 나온 것으로 보인다.

부유한 투자자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비상장 펀드는 원래 금융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했다. 그들은 주식 공개처럼 광범위한 공개를 수반하지 않는다.

일본에서 고수익 구조화 채권이 인기를 끌자 일본 금융청은 위험성과 불투명한 수수료 구조에 대한 우려에 규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자산 관리자들은 일본 진출의 일환으로 개인 자금과 관련된 모든 위험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