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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 '승차공유' 서비스 더 많은 도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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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 '승차공유' 서비스 더 많은 도시로 확대

당국 규제 풀리면 소비자·택시기사에 대한 보조금 지원 계획

디디추싱 애플리케이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디추싱 애플리케이션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승차공유업체 디디추싱은 규제 단속이 끝난 후에 소비자와 기사에 대한 보조금 지원 계획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디디추싱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자사는 업계 합작 파트너와 협력해 더 많은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각지의 여행과 소비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온라인 택시 예약건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디추싱의 최신 행보는 규제 단속이 끝난 후 중국에서의 사업과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디추싱은 지난 2012년 베이징에서 설립됐고, 알리바바와 소프트뱅크 등 기관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디디추싱이 2021년 중국 규제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규제 당국의 탄압 대상이 됐다.

당시 중국 규제 당국은 중국 사용자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로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신규 사용자가 디디추싱의 앱에 가입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디디추싱은 중국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으로 인해 상장 이틀 만에 주가가 폭락했고, 상장 1년 만에 미국 증시에서 상장 폐지됐다.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규제 당국은 규제 단속 강도를 낮췄고, 디디추싱의 앱은 지난 1월부터 신규 사용자 가입을 재개했다.
중국 당국은 민간 부문의 신뢰를 회복하고 기술 기업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경제를 회복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규제 단속 강도를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