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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중국과 수교 추진…대만 "오랜 우정 망치지 말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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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중국과 수교 추진…대만 "오랜 우정 망치지 말아 달라"

중국과 대만 동시 수교국 없어…사실상 단

온두라스가 중국과 수교를 추진하면서 대만과의 수교는 단교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유엔 총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온두라스가 중국과 수교를 추진하면서 대만과의 수교는 단교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유엔 총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중남미 국가인 온드라스가 중국과 수교를 추진하면서 현재 수교국인 대만과 단교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에두아르도 레이나 외교장관에게 중국과 공식 관계를 시작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정부 계획을 이행하고 경계를 확장하려는 내 의지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표는 사실상 오두라스가 대만과 단교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면서 대만의 국제 사회 교류를 방해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공식적으로 중국, 대만과 동시에 외교 관계가 유지되는 국가는 없다.

이에 대만 외교부는 "우리는 온두라스에 신중한 검토를 요청했다"며 "중국이 놓은 덫에 빠지져 대만과 온두라스의 오랜 우정을 망치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만약 온두라스가 대만과 단교하면 대만 수교국은 13개국만 남게 된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