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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전기, 2025년까지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생산에 2600억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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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전기, 2025년까지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생산에 2600억엔 투자

생산량 5배 증가…2026년 4월 양산

미쓰비시 전기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쓰비시 전기 로고. 사진=로이터
미쓰비시 전기는 14일(현지 시간) 일본의 새 공장에 약 1000억 엔(7억4400만 달러)을 투자해 에너지 절약형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 반도체 장치의 생산 능력을 5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 회계연도까지 5년 동안 총 2600억 엔의 전력 반도체 자본 지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에 계획했던 1300억 엔의 두 배이다.
이는 2020 회계연도 종료 5년간 1000억 엔에서 급증한 것으로 전기 자동차의 보급으로 수요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보여준다. 실리콘 카바이드 장치 웨이퍼의 생산 능력은 2022 회계연도에 비해 2026 회계연도까지 5배 증가할 것이다.

새로운 시설은 2022년 생산이 종료될 때까지 액정 디스플레이 모듈을 제조했던 일본 남부 규슈의 구마모토 현 키쿠치(Kikuchi) 시에 용도 변경된 공장을 통합할 것이다.

2026년 4월 가동 예정인 이 공장은 웨이퍼에 패턴을 식각하는 전공정을 담당하게 된다. 미쓰비시 전기의 생산 효율성이 높은 200mm 웨이퍼용 첫 번째 시설이다.

150mm 웨이퍼의 생산량은 인근 도시인 코시(Koshi)의 프런트 엔드 시설에서 증가할 것이다.

미쓰비시 전기는 웨이퍼를 절단하여 완성된 장치로 만드는 백엔드에서 후쿠오카 현의 전력 장치 작업장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00억 엔을 투자해 현재 지역 전체에 분산되어 있는 작업을 통합할 예정이다.

미쓰비시 전기는 2010년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 장치의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프랑스 리서치회사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2021 회계연도에 세계 시장 점유율 6위를 기록했다. 일본 선수 중에서는 4위 롬(Rohm)에게만 뒤졌다. 후지 전기(Fuji Electric)와 도시바(Toshiba)도 10위 안에 들었고 스위스 회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가 1위를 차지했다.
미쓰비시 전기는 2025 회계연도 전력 반도체 매출을 2021 회계연도 대비 34% 증가한 2400억 엔으로 목표하고 영업이익률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2022년 4월에 히로시마현 후쿠야마(Fukuyama)시에 있는 새 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시작하는 등 표준 실리콘 전력 반도체의 생산을 늘리고 있다. 2024 회계연도에는 300mm 웨이퍼를 사용하여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