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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VB 충격으로 '투심 불안' 나스닥 0.45%↑…'공포지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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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VB 충격으로 '투심 불안' 나스닥 0.45%↑…'공포지수'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충격으로 시장 흐름이 불안했다.

오후 장에서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막판 매도세가 몰리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비록 초반 1%가 넘는 상승폭이 좁혀지기는 했지만 상승세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SVB 충격으로 약세장 흐름이 더 강화될 것이라면서 주가가 상승하면 일단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0.59포인트(0.28%) 하락한 3만1819.05, S&P500지수는 5.83포인트(0.15%) 내린 3855.77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거래일 기준 5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49.96포인트(0.45%) 상승한 1만1188.84로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는 비록 상승세로 마감하기는 했지만 등락이 심했다. 장중 1만1326.7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1만982.80까지 밀리기도 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큰 폭으로 뛰었다. VIX는 1.79포인트(7.22%) 급등한 26.5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지만 오른 업종이 더 많았다.

S&P500 지수 편입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 등 7개 업종이 올랐다.

SVB 사태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폭이 0.5%포인트 대신 0.25%포인트로 좁혀질 것이란 전망 속에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폭락하면서 부동산 업종은 1.61%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재량적 소비재는 0.23%, 필수 소비재는 0.47% 올랐고, 보건 업종도 화이자가 시젠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0.92% 상승했다. 유틸리티는 1.54% 뛰었다.

반면 에너지는 1.96%, 산업과 소재업종도 각각 0.61%, 1.09% 내렸다.

낙폭이 가장 큰 업종은 금융업종이었다. SVB 파산 여파로 3.78% 폭락했다.

기술업종은 0.55%, 통신서비스업종은 0.24% 상승했다.

은행들이 낙폭이 컸다.

JP모건 체이스는 2.40달러(1.80%) 내린 131.25달러, 시티그룹은 3.60달러(7.45%) 폭락한 44.74달러로 추락했다.

지역은행들은 폭락세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는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50.55달러(61.83%) 폭락해 31.21달러로 주가가 붕괴됐다.

반면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에 몰렸다.

테슬라는 1.04달러(0.60%) 오른 174.48달러, 애플은 1.97달러(1.33%) 뛴 150.47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5.33달러(2.14%) 상승한 253.92달러, 메타 플랫폼스는 1.39달러(0.77%) 오른 180.90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리비안 자동차는 아마존이 2030년까지 10만대만 주문하기로 하고, 이에따라 아마존 독점 계약 조건 완화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리비안은 0.43달러(3.04%) 하락한 13.73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