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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친환경 에너지 투자 확대로 성장 동력 확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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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친환경 에너지 투자 확대로 성장 동력 확보 모색

아프리카 경제협력개발기구 차원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 과제 선정

아프리카는 에너지에 투자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 화보를 모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프리카는 에너지에 투자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 화보를 모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프리카 국가들은 자원이 충분하지 않고 국내 자금 조달 능력도 떨어진다. 특히 코로나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식량과 에너지 부족을 겪고 있다. 이런 요소들은 아프리카 사람들과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아프리카 경제협력개발기구는 녹색경제 건설을 통해 이 지역 국가들이 천연자원을 활용해 경제를 재구성하고, 자유무역(AFTA) 기회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가치 사슬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폐막한 제9차 아프리카 지속가능 발전 지역포럼(FRADD-9)에서는 아프리카 경제협력개발기구(UNECA)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 과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하는 것은 에너지 분야다. 저렴한 비용으로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하며 현대적인 에너지 서비스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도 실현하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에 접근할 수 없는 인구의 75% 정도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거주하고 있다. 이 대륙의 14억 인구 가운데 대략 30% 정도가 에너지 접근에서 소외되어 있는 것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재생 에너지 자원에 대한 풍부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에너지 접근에서 타 지역에 비해 뒤처져 있다.

공식 수치에 따르면 아프리카 내에서도 카메룬은 농촌에서 25%의 전기를 사용하는 데 반해 니제르는 3%에 불과하다. 지난 10여 년 동안 그 격차가 줄지 않고 있다.

카메룬은 2021년 GDP가 453억 달러다. 반면 니제르는 149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 큰 차이는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겠지만 에너지 격차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의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첫째가 국가의 역량 부족이다.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규제 측면에서 국가의 역량을 더 강화해야 한다.

다음은 아프리카 투자 리스크 인식이다. 투자 위험 인식이 워낙 강해 민간차원에서 이 지역에 제대로 투자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불안감도 있지만 가난한 인구로 특징지어지는 시장의 작은 가치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에너지 투자를 확대해 이 부문이 개선되면 훨씬 강력한 도약 발판을 갖게 된다. 에너지 접근성에 투자하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0% 증가할 수 있다.

이처럼 전기와 에너지에 대한 접근을 만들어낸다면, 그것이 경제에 곱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에 아프리카에서는 우선 막대한 수력 자원을 보유한 국가들은 이 자원을 사용하여 거의 100%에 가까운 에너지 수요를 확보하려고 한다. 수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은 국가들은 사막을 활용해 태양열이나 풍력발전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아프리카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현재 각 국가 현실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 혼합을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 방법을 모델링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다음으로 아프리카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연구 역량이 더 보강되어야 한다. 여전히 아프리카는 경제 발전에 있어 필요한 인력을 해외에 많이 의존한다.

자립과 자조를 위해 지역의 대학에서 발전을 위한 전략을 만들어내고 이를 고도화하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산성 향상의 3대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인력이다. 숙련되고 창의적이며 성실한 인력이 결국 경제 발전의 견인차가 된다. 대학의 연구 기능이 살아나야 인재의 육성도 가능하다.

이제 아프리카는 발전을 위해 UN은 물론 미국과 EU의 지원을 받아 녹색 에너지 활용을 높이려고 한다. 그동안 부족했던 자금이 이 지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