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자카르타와 서자바 지방의 반둥을 연결하는 142km 길이의 인도네시아 고속철도는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늦은 오는 7월에 공식 개통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관차의 브레이크 문제와 인적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고속철도 안전성 문제를 일축했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시행 컨소시엄인 KCIC(Kereta Cepat Indonesia China)는 사고에 대한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공사를 재개했다.
일각에서는 7월 개통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철도운영회사 KAI(Kereta Api Indonesia)에 따르면 건설 공사는 84%밖에 완료되지 않았으며 일부 철도 선로는 아직 부설되지도 않았다.
최대 시속 360km로 운행되는 이 고속열차의 시범운행은 5월 말경 시작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머지 과정이 잘 진행되더라도, 7월 정식 운행은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철도 사업 경험이 많은 일본계 상사의 한 임원은 시범운행 기간 동안 수집된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속철도 시범운행은 선로의 위치가 mm 단위로 조정될 때까지 최대 속도로 실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