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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중국 2023년 경제 성장률 5%로 올려…예상보다 빠른 회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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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중국 2023년 경제 성장률 5%로 올려…예상보다 빠른 회복 속도

글로벌 신용 평가사 피치레이팅스는 중국 2023년의 경제 성장 예상치를 5%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신용 평가사 피치레이팅스는 중국 2023년의 경제 성장 예상치를 5%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이하 피치)는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 후 예상보다 빠른 회복 속도로 중국 2023년 경제 성장 예상치를 올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피치는 중국 2023년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의 4.1%에서 5.0%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소비는 중국의 경제 회복을 주도할 것”이며 “최근 발표한 지수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2023년 경제 성장 예상치는 상향 조정됐지만, 피치는 중국의 올해 경제 반등은 2021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8.4%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시 중국은 기저효과 때문에 높은 GDP 성장률을 창출한 것이다.

피치는 중국 2023년 경제 성장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 첫 신용평가사다.

S&P는 “중국의 2023년 GDP 성장률은 4.8%에 달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 무디스는 중국 경제 성장 예상치를 지난해 11월에 예측한 4.0%를 유지하고 있다.

S&P 등이 중국 경제 성장 예상치를 올리지 않은 것에 대해 피치는 “이는 지속된 부동산 시장 불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성명에서 “중국 당국은 정책 지원을 강화했지만, 2022년 말에 판매를 시작하거나 부동산 착공이 개선된 징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 수요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 둔화로 억제돼 순무역은 중국 2023년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3월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기 전에 중국 당국의 재정 정책 방향은 확정하기 어렵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주에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중국 당국은 경제 회복세를 공고히 하고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피치는 “중국 당국은 공격적인 거시정책 완화책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2023년의 재정 적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에 예측한 8%보다 낮은 7% 안팎으로 집계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