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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허츠, 깜짝 실적에 7.4%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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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허츠, 깜짝 실적에 7.4% 폭등



허츠 로고. 사진=로이터
허츠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렌터카 메이저 허츠가 7일(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맥을 못췄던 렌터카 시장이 혹실하게 살아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깜짝 실적 덕에 허츠 주가는 급등했다.

기대 이상 호조


CNBC,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허츠가 이날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지난해 전체 실적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웃돌았다.

4분기 매출은 20억35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0억3300만달러보다 많았고,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수익(EPS)은 0.50달러로 역시 시장 전망치 0.46달러를 상회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87억달러 매출에 조정치를 감안한 EPS가 3.74달러를 기록했다.
리피니티브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87억달러 매출에 3.67달러 EPS를 웃돌았다.

허츠는 만일에 대비한 유동성도 상당규모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현재 현금 9억4300만달러를 포함해 25억달러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뜨는 해


팬데믹 기간 급성장했던 기술업체들이 지난해 말 이후 감원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허츠는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술업체들이 지금 '지는 해'라면 허츠는 '뜨는 해'인 셈이다.

스티븐 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 허츠가 기술 개선을 통해 비용을 절감했다면서 그와 동시에 정규직 충원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셔 CEO는 지난해 수요 폭증에 맞춰 고용했던 계약 사업자들을 정규 직원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시변통의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 사원을 고용하고 있다는 것은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된다는 뜻이다.

수요 회복


셔는 여행 수요가 회복하면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츠에 따르면 기업출장이 지난해 전년비 31% 급증했고, 해외에서 미국을 찾는 이른바 '인바운드 여행'은 88% 폭증했다.

그는 이같은 여행 회복 흐름이 올 1월에도 지속됐다면서 기업출장은 전년동월비 28%, 해외여행객 '인바운드 여행'은 56%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허츠의 영업에서 점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차량공유 운전자들의 허츠 자동차 임대 역시 1월 들어 수요가 전년동월비 2배 가까이 폭증했다고 셔는 덧붙였다.

허츠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실적 전망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셔는 낙관 전망을 내놨다.

그는 올해 추가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를 통해 허츠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허츠는 이날 1.32달러(7.47%) 폭등한 19.00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