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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수요침체에 중국에서 아이폰 최신기종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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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수요침체에 중국에서 아이폰 최신기종 가격 인하

애플의 아이폰 최신기종 아이폰14프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의 아이폰 최신기종 아이폰14프로. 사진=로이터
애플의 스마트폰 최신기종이 중국에서 가격을 800위안(약 14만7000원) 인하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중국증권보 등 현지매체를 인용해 징둥(京東商城)닷컴과 차이나모바일(中国移動) 등이 최근 11일간 아이폰14프로 제품군을 800위안 내린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자상거래업체들은 아이폰14프로의 기본모델을 7199위안(1062 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애플의 중국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표준가격보다 800위안 낮은 판매가다.

또한 중국 남부 전자기기판매 중심지 선전(深圳)에서도 700위안 싸게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현지 애플 웹사이트에서는 계속 정가로 판매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최신기종이 중국에서 가격을 내려 판매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 수요의 약세가 상위기종에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애플은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중국의 판매업체들에 자사제품의 할인가격 판매를 인정한 적이 있다.

애플의 아이폰 최신기종 아이폰14에 대한 가격인하는 춘제(春節)기간 종료 직전에 시작됐다. 가격인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분명치 않지만 애플이 중국의 판매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침체를 보여주는 징후를 보여주었다. 아이폰프로에서 보인 가격 인하율 7~9%는 통상 저가격모델에 적용되는 것이다.
제프리의 애널리스트들은 “가격인하는 1월보다 확대하고 있는 것 같다. 1월은 3~4%였다”면서 “수요 침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