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도 모디 총리,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리더…바이든·윤석열·기시다는?

공유
0

인도 모디 총리,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리더…바이든·윤석열·기시다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 컨설팅 회사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의 조사에서 78%의 지지율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도자로 꼽혔다.

모디 총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수낵 영국 총리를 포함한 다른 20여 개국의 지도자들 평가보다 높았다. 이 설문 조사는 22 명의 글로벌 리더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글로벌 리더’ 조사는 2023년 1월 26일부터 31일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조사 결과다. 국가별로 샘플 크기가 다른 각 국가의 성인 거주자를 대상으로 평균을 기반으로 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조사 결과


모디 인도 총리는 78%의 지지율을 얻었다. 단연 1위다. 이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받은 4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2위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68% 지지율로, 3위는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이 62%의 지지율로 차지했다.

4위는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로 지지율이 58%, 5위는 브러질의 룰라가 50% 지지율로 차지했다. 이탈리아의 새로 선출된 최초의 여성 총리인 조르지아 멜로니는 52%의 지지율을 받아 6위에 올랐다.

세계의 대통령인 바이든은 40%의 지지율로 7위를 차지해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유럽의 강자인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30% 지지율로 15위에 올랐다. 외교의 대통령을 지향하는 프랑스의 마크롱은 29%로 17위에 그쳤다.

한편 22개국 가운데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23%,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지율 21%로 가장 후순위 지지율을 보였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23%로 기시다 일본 총리를 앞섰지만 부정 여론이 68%로 기시다 총리의 66%보다 2%가 더 많았다. 긍정도 조금 많지만 부정도 조금 많은 특이한 수치를 보였다.

한국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는 외교 무대에서 많은 점수를 획득했다. 국익을 위해 해외에서 세일즈 외교도 하고 경제안보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긍정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해당 국민들이 다른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수치가 말해주는 암시


‘모닝 컨설트’의 조사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지도자의 지지율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22개국의 최신 데이터로 업데이트되어 전 세계의 변화하는 정치 역학에 대한 실시간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자사의 데이터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자국의 국민들이 국가의 주요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지와 자국 리더가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인도의 모디 총리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인도의 해외 직접 투자가 지난해 1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주장에 힘을 보탠다.

대통령 참모들은 국가의 정책이나 리더의 이미지가 해외 투자자들의 호감과 국가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점을 감안해 긍정적 반응을 높이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낮은 긍정 반응을 보인 리더의 경우 억울한 측면이 많겠지만 좀 더 세심하고 전략적 고려를 통해 긍정 반응이 더 올려가길 바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