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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급성장…전세계 판매량의 6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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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급성장…전세계 판매량의 63% 차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신에너지 자동차가 급증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신에너지 자동차가 급증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지난해 코로나 봉쇄에도 불구하고 중국 자동차 산업에서 신에너지 자동차(NEV) 부문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승용차 협회(CPCA)에 따르면 중국은 2022년 전 세계 NEV 판매의 63%를 차지하며 유럽이나 북미보다 상당한 우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EV 시장이다. 2022년 1분기에 240만 대의 EV가 중국 본토 고객에게 인도됐다. 이는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의 26%에 해당한다.

2021년 상반기에 전기차는 중국 자동차 판매의 10%에 불과했으며, 이는 수요가 1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의 57%가 중국 본토에서 발생했다. 전년 대비 118%의 성장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CPCA 사무총장 쿠이동슈는 2월 2일 전 세계 신에너지 승용차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NEV에는 배터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및 연료 전지 EV가 포함된다.

CPCA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1031만 대에 이르렀다. 이는 2021년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중국은 649만 대를 판매해 시장의 63%를 차지했다. 유럽 ​​판매량의 2.6배, 북미 판매량의 6.3배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은 코로나 봉쇄정책으로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상황이었음에도 이러한 성장을 보인 것은 놀라운 수치다.

중국은 2021년 전 세계 NEV 판매의 52.3%를 차지했다. 쿠이 사무총장은 작년도에 중국이 국내외 시장에서 강한 수요를 보였다고 말했다.
경제봉쇄에도 성장한 것은 중국이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배터리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상대적으로 충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시 말해서 내수는 물론 수출에서 큰 역할이 있었다. 더 많은 중국산 NEV가 생산 및 판매가 감소한 유럽과 같은 지역으로 수출됐다.

유럽 NEV 시장은 2022년 1분기에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감소했다. 지난해 유럽의 글로벌 점유율은 23.8%로 떨어졌다.

CPCA에 따르면 미국은 시장이 확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2022년에 전 세계 NEV 판매의 약 9.9%를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세계 시장의 약 1% 정도를 차지했다.

중국의 NEV 시장 흐름은 가솔린 자동차와 크게 다르다. 소비자, 정책 및 기타 거시 경제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제 시장이 성장 궤도에 있고 국가 보조금 프로그램이 종료됨에 따라 급성장 추세는 점차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글로벌 NEV 보급률은 전년도 8%에서 2022년 13%로 급격히 증가했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74%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25%에 달했다. 미국은 7%였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중국의 신규 NEV 판매가 93.4% 증가했다고 밝혔다. NEV는 가솔린 차량을 포함한 전체 신차 판매의 25.6%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비율이 8분의 1에 불과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2025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NEV 판매 비중을 20%로 높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3년 앞서 목표를 달성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은 2021년에 660만 대의 플러그인 차량을 구매했으며 2025년까지 시장은 3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기관의 예측에 따르면 2035년까지 4억6900만 대의 승용용 전기차가 도로를 달리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세기 중반까지 순배출 제로를 향해 궤도에 오른다면 6억1200만 대가 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에는 대략 14억 대의 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