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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라이다 회사 허사이, 1억7100만 달러 규모 美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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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라이다 회사 허사이, 1억7100만 달러 규모 美 IPO

중국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 생산 업체 허사이가 중국 라이더 기업 최초로 미국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허사이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 생산 업체 허사이가 중국 라이더 기업 최초로 미국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허사이


자율주행차량에 사용되는 센서 기술 개발 업체 중국 허사이 기술(禾赛科技)이 미국 상장을 통해 최대 1억7100만 달러(약 2100억원)를 조달 받을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허사이는 미국주식예탁증권(ADS) 공모가를 주당 17~19달러(약 2만원~2만3000원) 수준으로 산정해 최대 900만 주를 판매할 예정이다.

2014년에 설립된 허사이는 자율 주행 및 첨단 운전자 보조(ADAS)용 라이다 센서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레이저 기반의 라이다 센서는 차량의 앞과 주변의 물체를 감지하는데 사용하는 자율 주행 시스템의 핵심 구성요소다.

허사이는 지난 2021년 초 상하이 증권거래소 과학기술혁신위원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가 2개월 만에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 허사이는 중국 본토에서 거래되는 A주에서 미국 주식으로 전환했으며, 기업 가치가 약 30억 달러(약 3조68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 공모가가 19달러로 확정되면 허사이가 조달할 자금은 1억7100만달러에 이른다. 초과 할당 옵션을 완전히 행사할 경우 총 1035만 주를 매각할 수 있어 금액이 1억9700만달러(약 2419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허사이는 올해 미국 기업 공개를 개시한 첫 중국 기업 중 하나다. 중국 기업들은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Golden Dragan China 지수)가 연초 이후 23% 상승하면서 2023년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ADR로 구성되어 있다.

허사이의 현재 투자자로는 중국 검색 엔진 바이두,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 독일 엔지니어링 대기업 로버트 보쉬 등이 있다. 허사이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투자자를 통해 5억 달러(약 6141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 받았다.
허사이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가격대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