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내부 서류에 따르면 테슬라는 향후 2개월 동안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주간 2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 생산량은 코로나19 확산세와 수요 감소 등으로 11월 생산량보다 약 3분의 1이 감소했으나 계속 늘어나는 재고량 때문에 1월 하순의 설날 연휴 기간을 연장했다.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 가격을 6~14% 인하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중국에서 ‘가격 전쟁’을 일으켰다. 중국 본토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 화웨이와 사이리스 합작사 아이토(AITO) 등이 연달아 전기차 판매 가격을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에 “가격을 인하한 뒤 1월의 수주량은 생산량보다 약 2배 많았다”며 “외부 영향만 없으면 올해의 인도량이 200만 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일간 평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2만5686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스닥에 상장한 테슬라는 1일에 전거래일보다 4.73% 오른 181.41달러(약 22만1211원)로 마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