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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긴축 중단 기대감 나스닥 1.7%↑…GM 8.5%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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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긴축 중단 기대감 나스닥 1.7%↑…GM 8.5% 폭등



트레이더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트레이더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월 31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로 가까운 시일 내에 긴축 중단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70포인트 가까이 뛰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 1.7% 상승세를 기록했다.

월간 기록으로는 S&P500 지수가 4년 만에, 나스닥 지수는 22년 만에 가장 높은 1월 상승률을 보였다.

1월 마지막 날인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비 368.95포인트(1.09%) 상승한 3만4086.04, S&P500 지수는 58.83포인트(1.46%) 뛴 4076.8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90.74포인트(1.67%) 오른 1만1584.55로 장을 마쳤다.
월간 단위로 S&P500 지수는 5% 넘게 뛰어올라 2019년 이후 1월 상승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2%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였다.

나스닥은 1월 한 달 약 10% 급등해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상승폭이 가장 컸다. 1월 기준으로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1월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 내렸다. 0.60포인트(3.01%) 내린 19.3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모처럼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와 소재업종이 각각 2.22%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필수소비재는 1.08%, 산업업종은 1.71% 상승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89%, 0.71% 상승했고, 금융업종과 보건업종은 각각 1.34%, 1.3% 뛰었다.

부동산 업종도 1.88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았다.

기술업종은 1.44%, 통신서비스는 1.35% 올랐다.

뉴욕 주식시장이 1월에 탄탄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앞으로 수개월간 주식시장을 낙관할 수 있게 해주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종목별로는 이날 드물게 제너럴모터스(GM)가 큰 폭으로 뛰었다.

대체로 움직임이 무거운 종목이지만 이날 깜짝 실적을 공개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위해 캐나다 리튬광산 업체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GM은 전일비 3.03달러(8.35%) 폭등한 39.32달러로 뛰었고, 리튬 아메리카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24달러(14.73%) 폭등한 25.23달러로 마감했다.

경기동향 풍향계로 알려진 물류업체 UPS와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는 실적과 주가 향배가 서로 엇갈렸다.

캐터필라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환차손으로 타격을 입었다는 점에 방점이 찍히면서 9.21달러(3.52%) 하락한 252.29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UPS는 어두운 실적전망을 내놨지만 배당 확대와 5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UPS는 전일비 8.26달러(4.67%) 뛴 185.23달러로 마감했다.

사상최대 순익을 공개한 미국 최대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은 2.45달러(2.16%) 오른 116.01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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