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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테슬라, 지난주 30% 폭등…주가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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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테슬라, 지난주 30% 폭등…주가 어디로 가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징 스테이션. 사진=로이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징 스테이션.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 전망을 놓고 애널리스트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1주일 동안에 주가가 30% 넘게 폭등하면서 테슬라가 앞으로 어디로 갈 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논란이 분분하다.

치솟는 주가


지난해 폭락세를 탔던 테슬라는 올들어 폭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25일 테슬라가 또 다시 사상최대 실적을 공개하면서 지난 1주일 간 주가가 30% 넘게 폭등했다.

올들어 상승폭은 35%에 이른다.

다양한 요인들이 테슬라 주가 폭등세 배경 역할을 했다.
우선 테슬라가 지난주 전문가들의 전망을 크게 뛰어 넘는 또 한 번의 깜짝 실적을 공개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앞서 6일과 12일 잇달아 차 값을 인하하면서 전세계 시장에서 테슬라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을 높인 것 역시 주가 폭등 방아쇠가 됐다.

지난해 후반 중국내 전기차 가격 인하는 수요 둔화 우려를 불러 일으켰지만 이후 가격 인하가 거듭되면서 시장에서는 테슬라 마진 감소보다는 시장점유율 수성에 방점이 찍히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줄을 이었다.

덕분에 지난해 전체로는 65%, 12월 한 달에만 35% 넘게 폭락했던 테슬라는 올들어 폭등세로 방향을 틀었다.

바닥쳤나


그러나 아직 테슬라가 완전히 터널을 빠져나온 것은 아니라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유명 기술주 분석가인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26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를 올해 최고 투자 종목 가운데 하나로 꼽고 목표주가로 220달러를 제시했지만 올 상반기 중에 테슬라가 바닥을 한 번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나스는 테슬라 주가 변동성이 여전히 높다면서 테슬라가 1년 안에 220달러 주가에 도달하기 전 올 상반기 중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관적 전망을 따를 경우 테슬라 주가가 7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주가가 390달러까지 치솟는다.

강한 반등


골드만삭스는 같은 날 테슬라의 실적 호조를 발판으로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테슬라가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주도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로 200달러를 제시했다.

CFRA 리서치의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 개럿 넬슨은 테슬라 주식이 올해 '강한 반등'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 수준에서 주가는 위험보다 보상에 더 무게가 실려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차 갓 지원이 테슬라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후폭풍이 시간이 가면서 잠잠해는 반면 테슬라 수요 확대 호재에는 힘이 붙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아이브스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175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이테이 마이클리는 테슬라 실적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면서 마진이 축소됐고, 자유현금흐름은 기대를 밑돌았으며 주문 역시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지금의 주가가 합리화된다고 지적했다.

마이클리는 146달러 목표주가에 '중립' 추천의견을 내놨다.

한편 이날 테슬라는 전일비 6.56달러(3.94%) 뛴 173.22달러로 마감했다.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이 있는 리비안 자동차도 1.36달러(7.54%) 폭등한 19.40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