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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GDP, 4분기 역성장…소비 침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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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GDP, 4분기 역성장…소비 침체 탓

2022년 전체로는 1.8% 성장, 독일 통계청 예측 빗나가

2022년 10월 독일 함부르크 항 컨테이너 적재장.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10월 독일 함부르크 항 컨테이너 적재장. 사진=AP/뉴시스.
독일 경제가 지난해 마지막 4분기(10월~12월)에 직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독일은 4분기 GDP 규모가 전분기 대비 0.2% 축소로 공식 발표됐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도 1.8%로 줄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 성장률이 2021년도 2.7%에서 낮아졌지만, 그나마 1%대 후반은 지켰다.
열흘 전까지만 해도 독일 통계청은 4분기의 GDP(국내총생산) 규모가 전분기와 같아 분기 성장률이 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동시에 2022년 전체 성장률은 플러스 1.9%로 제시했다. 하지만 3분기까지 경제를 지탱하던 소비자 지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2021년 1분기 후 다시 역성장이 나타났고 당국의 예상치보다 밑도는 결과를 내놨다.

지난주 독일 정부는 2023년에 0.2% 성장할 것이란 새 전망치를 내놨다. 마이너스 0.4%의 침체에서 플러스 성장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 1분기에 역성장이 이어져 연속 2개 분기 마이너스 성장으로 기술적인 침체기 진입이 실현될 수 있다.

한편, 상하이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에 따른 도시 봉쇄 여파로 0.2% 역성장한 반면, 미국은 지난해 4분기에 직전분기 대비로 0.7%(연율환산 2.9%) 성장하면서 2022년 전체 성장률 2.1%를 기록했다.


전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e787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