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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다니그룹, 반박문 통해 힌덴버그 주장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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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다니그룹, 반박문 통해 힌덴버그 주장 정면 반박

아다니그룹이 힌덴버그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다니그룹이 힌덴버그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로이터
아시아 최고 재벌 가우탐 아다니가 이끄는 인도 아다니 그룹이 힌덴버그리서치(Hindenburg Research)가 제기한 아다니 그룹의 불법 행위 의혹과 주가하락 전망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413페이지의 반박문을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인도 아다니 그룹은 힌덴버그리서치가 제기한 88개의 질문 중 약 65개가 이미 공개된 바 있으며 힌덴버그리서치의 행동은 "관련 법률에 따라 계산된 증권 사기에 불과하다"고 강력반발하며 법적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아다니그룹은 그 동안 항구와 공항과 같은 자본 집약적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의 개발 목표에 따라 사업을 조정해왔기 때문에 힌덴버그리서치의 행동을 기업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인도에 대한 공격으로 평가하면서 인도 민족주의자들의 지지를 받으려 했다.

전문가들은 아다니그룹의 정면반박에도 불구하고 힌덴버그리서치가 지적한 아다니그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라이언 프레이타스(Brian Freitas) 스마트카르마 애널리스트는 "데이터가 공개되어 있다고 해서 옳은 것은 아니며, 아다니그룹은 커버리지(Coverage, 분석)가 없으며 뮤추얼펀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힌덴버그리서치도 아다니 그룹의 반박이 대부분의 의문에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번주에도 주식시장에서 아다니 그룹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힌덴버그리서치의 아다니 그룹에 대한 불법 행위 의혹과 주가하락 전망으로 아다니그룹의 주가는 480억달러(약 59조원) 증발한데 이어 25억달러(약 3조37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실패가 유력시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reak62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