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닛산자동차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스즈키에 공급한 랜디(Landy) 미니밴을 포함, X-트레일(X-Trail)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세레나(Serena) 미니밴 등 총 52만7491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닛산은 정지 상태에서 자동으로 엔진을 끌 수 있는 기능인 '아이들링 스탑(idling stop)' 시스템에서 전기모터 결함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총 3963건의 신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성은 이 결함으로 자동차에 불이 난 사건이 5건, 차량이 부분적으로 불에 탄 사건은 6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화재 피해 차량에서는 전기모터 내부 베어링이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먼지 등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대상 차량 중 2010년 9월부터 2017년 6월 사이에 생산된 27만7462대는 잠재적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2012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의 생산분 25만29대는 화재 위험성은 적지만 해당 결함으로 인해 엔진이 멈출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