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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주가 50% 폭등…30년 만에 최대 과매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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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주가 50% 폭등…30년 만에 최대 과매수 기록

중국 국경 개방 재개 여파·캐나다 자회사 매각 영향

홍콩금융센터에 있는 HSBC 홍콩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금융센터에 있는 HSBC 홍콩본사. 사진=로이터
영국계 금융기관 HSBC의 주가는 중국 국경 재개에 따라 전망이 밝아지면서 대폭 상승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HSBC 주가 상승률이 50%에 달함에 따라 30년 만에 최대 과매수를 기록했다. 또 HSBC 주식의 ‘14일 상대적 강조지수’는 90으로 상승해 과매수를 반영하는 70보다 훨씬 높았다.
사실상 중국의 ‘제로 코로나’ 규제 완화 이후 대출·투자 수요 증가 전망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금융주는 지난해 10월부터 대폭 상승했다.

특히 이번주 HSBC 주가는 10월 12일의 최저치에서 11개월 만에 최고치로 폭등했다.

벤자민 톰스를 포함한 RBC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달 초에 “중국과 홍콩 간의 국경 재개는 HSBC에 7억5000만 달러(약 9243억7500만 원)에 달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HSBC는 홍콩을 수요 수익원으로 간주했다.

애널리스트들은 “HSBC가 11월에 캐나다 자회사를 매각한 것도 2024년 초에 잠재적 일회성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대한 베팅을 유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본사를 런던에 두고 있는 HSBC의 주가는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배당금 지급의 느린 재개와 중국의 리스크 노출로 인한 충당금 증가 때문이다.

특히 HSBC 최대 주주인 중국 핑안보험은 HSBC에 압박을 가해 아시아 사업을 분할하라고 요구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