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달러강세에 하락반전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1%(86센트) 상승한 배럴당 81.01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올들어 15거래일 중에 12일간 상승해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종가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1.6%(1.35달러) 오른 배럴당 87.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경제 지표 개선과 중국의 원유 수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경기 침체 우려에도 지난해 1, 2분기에 마이너스(-)대를 기록한 후, 3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플러스(+)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도 유가 상승을 가져오는 요인으로 꼽힌다.이날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은 춘제(春節·설) 연휴(21∼27일) 기간 여행객이 크게 증가하고,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행 플랫폼은 귀향객들이 복귀하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항공권 예매가 작년 동기보다 33% 증가해 2019년 같은 기간 예매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열차표 예매도 작년보다 27% 늘었고, 일부 인기 노선은 대부분 매진됐다. 춘제 연휴 첫 나흘간 호텔 예약은 작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주요 관광지 입장권 판매도 작년보다 50% 증가했다.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생산 쿼터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유가를 떠받쳤다.
전날 로이터 통신은 2월 1일 예정된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가 기존 쿼터에 변화를 주지 않은 방침을 권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상승 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12.60달러) 내린 온스당 1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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