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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14년만에 사장 세대교체 단행…사토 고지 집행임원 4월1일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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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14년만에 사장 세대교체 단행…사토 고지 집행임원 4월1일 취임

창업자가문 도요타 사장은 회장에 취임

도요타의 사토 항지 신임사징. 사진=로이터
도요타의 사토 항지 신임사징.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자동차의 사장이 14년만에 세대교체된다. 사토 고지(佐藤恒治·53) 집행임원이 오는 4월1일자로 사장으로 승격하고 창업자 가문출신인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대표권이 있는 회장에 취임한다.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등의 개발을 주도한 우치야마다 다케시(内山田竹志) 회장은 퇴임한다.

로이터통신과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26일(현지시간) 14년만에 사장의 세대교체를 통해 자동차의 전동화와 IT화시대에 필요한 변혁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도요타 사장은 이날 자사의 인터넷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토 집행임원을 후임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토요타의 이념, 기술 및 행위의 구현자라는 점, 젊음과 자동차 취미 등을 꼽았다. 그는 또 모빌리티회사에 대한 변혁을 위해 지금까지는 개인 기술로 이끌어온 점이 있다”고 되돌아보면서 “나는 벌써 낡은 인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요타 사장은 이와 함께 “미래의 모빌리티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새로운 장으로 들어가려면 나 자신이 한발 물러나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적재적소의 멤버가 힘을 합쳐 해가는 것에 베팅하고 싶다면서 젊음과 행동력을 갖춘 새로운 팀에 기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요타 사장은 “새로운 팀에 사명은 토요타를 모빌리티컴퍼니로 완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나에게는 할 수 없는 것도 새로운 팀이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신뢰를 보냈다.

1992년에 와세다(早稲田)대 기계공학부를 졸업하고 토요타에 입사한 사토 신임사장은 현재 수석 브랜딩 오피서 외에 렉서스 인터내셔널과 가즈 레이싱 컴퍼니의 프레지던트를 맡고 있다.

사토씨는 도요타 사장과 함께 자사 인터넷 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를 만들어내는 것이 신체제의 과제이며 차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고 새로운 모빌리티의 형태를 제안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렉서스 관련 업무에 오랫동안 종사해왔으며 20220년 1월에 렉서스 인터내셔널의 프레지던트에 취임했다. 2021년 1월부터는 집행임원에 더해 토요타의 최고브랜드관리자(CBO)로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노력해 왔다. 토요타는 2021년 12월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렉서스차를 35년까지 전기자동차(EV)화할 방침을 내세웠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