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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미국서 '솔라 허브' 구축 추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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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미국서 '솔라 허브' 구축 추진 '맑음'

조지아주에 태양광 패널 제조단지 부지 선정 완료

한화솔루션 미국 조지아주 생산 단지. 사진=한화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솔루션 미국 조지아주 생산 단지.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계획한 '솔라 허브' 부지 선정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 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애틀랜타에서 84㎞ 떨어진 카터스빌에 건설할 태양광 패널 제조단지의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부지 면적은 130만㎡(약 40만 평)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카터스빌 단지에 총 3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3.3GW 규모의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원재료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잉곳-웨이퍼-셀-모듈' 생산으로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된다.

카터스빌 단지는 기존 달튼 단지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어 통합 '솔라 허브' 구축에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태양광 밸류체인 생산 라인을 한 곳에 모아 물류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 제고로 원가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번 투자로 2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한화큐셀이 운영 중인 기존 달튼 단지 역시 생산 용량을 5.1GW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연산 1.7GW에서 올해 상반기 중 1.4GW 규모의 생산 라인 증설을 끝내고, 연말까지 2GW 생산 용량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한화큐셀이 내년 말 달튼 단지와 카터스빌 단지의 신·증설을 완료하면 '솔라 허브'의 생산 용량은 총 8.4GW로 늘어난다. 이는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 생산의 태양광 업체로는 북미 최대 규모다. 미국 가구 기준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브라이언 존스 한화큐셀 카터스빌 단지 건설 담당은 "이 프로젝트들은 조지아주, 더 나아가 미국 경제 그리고 태양광 산업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이번 투자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IRA가 본격적으로 발효된 올해부터 현지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액 공제를 포함해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태양광 밸류체인별 세금 감면을 W(와트)당 모듈 7센트, 셀 4센트, 잉곳·웨이퍼 4.69센트씩 받을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솔라 허브'의 완전 가동 시 연간 총 8억7500만 달러(약 1조원)의 세금 감면 혜택이 예상된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