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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중앙은행,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일시중단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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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중앙은행,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일시중단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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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중앙은행 건물. 사진=로이터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존보다 작은 폭의 '베이비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BOC는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BOC은 25일(현지시간) 정책금리인 익일물(오버나이트)금리의 유도목표를 0.25%포인트 인상해 4.5%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BOC의 금리인상은 8연속으로 이루어졌으며 금리인상폭은 지난번 O.5%포인트보다 축소됐다.

BOC는 성명문에서 “경제와 물가상황이 현재 전망에 따라 진행되는 경우는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프 맥클렘 BOC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 금리인상에 의한 물가억제효과를 지켜볼 방침을 나타냈다.
BOC는 캐나다 국채의 보유를 줄이는 양적긴축을 지속키로 했다. 맥클렘 총재는 이와 관련, “지금은 물가상승률을 2%라는 목표로 되돌리면서 금융정책이 충분히 긴측적인가를 평가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인상 중단이 조건부의 문제”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인플레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판단된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맥클렘 총재는 이와 함께 “금리인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며 시장의 금융긴축 완화 전망을 견제했다.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저난해 같은 기간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6월의 8.1%가 최근 정점이며 지난해 12월에는 6.3%까지 증가율이 둔화됐다. BOC는 “가계는 식료품가격과 주거비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아직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에너지가격의 하락과 공급망 혼란의 완화, 금리상승에 따른 경제활동 감속으로 올해 인플레는 큰 폭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BOC는 CPI상승률은 연간 평균으로 3% 정도가 되고 내년에는 목표인 2%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측했다. BOC는 지난 2020년3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정책금리를 0.25%까지 내렸으며 그 수준을 2년간 유지해왔다. 경기회복과 인플레 가속을 감안해 지난해 3월에 금리인상에 돌입해 7월에는 통상 금리인상폭의 4배인 1%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금리인상폭을 서서히 축소해 9월 0.75%, 10월과 12월은 0.5%포인트 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지난해 12월 금리인상폭을 0.7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축소했다. 오는 31일 개최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0.25%포인트로 더 낮출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정책금리가 경기를 충분히 냉각시키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면서 물가 상승률도 둔화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한다든지 일시 중단한다든지 하면서 인플레 억제와 경기의 과도한 침체회피라는 미묘한 균형을 맞출려고 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