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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피더스, 반도체 제조서 TSMC·삼성전자 추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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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피더스, 반도체 제조서 TSMC·삼성전자 추월 목표

2025년까지 2나노 프로토타입 라인 목표 투자 진행

라피더스 사장 고이케 아쓰요시.이미지 확대보기
라피더스 사장 고이케 아쓰요시.
일본 정부가 지원한 반도체 제조업체 라피더스는 2025년 상반기까지 2나노 반도체 생산의 프로토타입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닛케이아시아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고이케 아쓰요시 라피더스 사장은 “설정한 시간 프레임은 우리가 2020년대 말에 양산 목표를 달성하기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라피더스는 오는 3월까지 프로토타입 생산 시설의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며 해당 시설은 향후 양산을 맡을 것으로 추정됐다.

고이케 사장은 “프로토타입 생산 시설을 설립할 지역은 안정적인 물·전력 인프라와 국내외 인재를 쉽게 유치할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과 슈퍼컴퓨팅 등에 활용할 2나노 반도체는 기존의 성숙 공정, 첨단 공정과 다른 구조를 필요하기 때문에 반도체 업체들은 기술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고이케 사장은 “라피더스는 2나노 개발과 생산에 약 2조 엔(약 18조9487억원)을 투자해야 하며 양산 시설에는 약 3조 엔(약 28조4304억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예측했다.

이어 “자사는 고객들을 위해 2나노 공정을 설계하고 조정해 생산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며 “짧은 납품 기간을 통해 TSMC·삼성전자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피더스의 최종 목표는 첨단 공정만 생산하고 이를 통해 고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피더스는 지난해 말 IBM과 칩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했다. IBM은 2021년에 성공적으로 2나노 프로토타입을 생산했다.

또 2나노 프로토타입을 생산하기 위해 라피더스는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고이케 사장은 “2나노 기술 개발부터 생산까지 수백 명의 엔지니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토요타, 소니 그룹과 덴소 등 투자자들은 라피더스에 인력을 제공했다.

고이케 사장은 “반도체 제품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라피더스는 다른 기업의 전문 분야로부터 엔지니어를 유치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