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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K2 흑표 전차 취약한 방어력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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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K2 흑표 전차 취약한 방어력 개선 시급"

K2전차 러시아 미사일 9M133 Kornet에 무력화 우려

불새 대전차 미사일을 보유한 북한 노농적위군이 행진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불새 대전차 미사일을 보유한 북한 노농적위군이 행진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대로템이 생산해 폴란드에 납품하기로 한 K2 흑표 전차의 방어력에 대한 폴란드 언론의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2전차의 장갑을 뚫고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불새5 대전차 미사일이 러시아 9M133 Kornet 미사일의 라이선스 버전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장갑이 강화된 폴란드형 K2전차인 K2PL 전차의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폴란드 언론들은 현대로템과 계약해 폴란드가 납품받게 될 K2전차의 장갑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9월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공개한 군 내부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불새5 대전차 미사일이 K2전차의 장갑을 뚫고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북한의 불새5 대전차 미사일이 러시아 9M133 Kornet 미사일의 라이선스 버전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러시아를 주적으로 상정하고 K2전차를 도입하고 있는 폴란드로서는 무시하지 못할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욱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제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을 통해 러시아 탱크들을 무력화한 사건은 폴란드의 K2전차 방어력에 대한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K2전차의 방어력에 대한 우려는 폴란드가 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를 우려한 폴란드는 계약한 1000대의 K2전차 중 180대를 기존 K2전차와 동일 사양으로 납품받고 나머지 820대에 대해선 장갑을 추가하고 무기가 교체된 개량형 K2PL버전 전차로 납품·현지생산 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크시슈토프 플라텍(Krzysztof Płatek) 폴란드 군수국 대변인은 "한국 측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이용해 장갑, 전방향 관측 시스템, 능동 보호 시스템을 강화한 PL 버전의 K2 탱크 수백 대를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문제는 이 탱크의 생산에 시간이 걸려 2026년에나 생산이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장갑을 추가해 방어력을 향상시키게 되면 전차의 무게가 그만큼 늘어나 기동력 저하도 따른다.

현재로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방책이 딱히 없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폴란드뿐만 아니라 한국군 입장에서도 K2전차의 방어력 문제가 새로운 당면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