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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꺼지지 않는 금리공포 다우 0.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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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꺼지지 않는 금리공포 다우 0.9%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9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여전히 탄탄하며 이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행진도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이 결국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3대 지수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이번 1주일 전체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낙폭이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낙폭이 가장 컸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305.02포인트(0.90%) 하락한 3만3476.46으로 마감했다.

시장 실적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9.13포인트(0.73%) 내린 3934.3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77.39포인트(0.70%) 밀렸지만 1만1004.62로 마감하며 1만1000선은 지켜냈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2.77% 하락해 9월 이후 주간 단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3.37%, 나스닥 지수는 3.99%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는 전일비 0.55포인트(2.47%) 오른 22.8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업종을 제외한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일제히 내렸다.

통신서비스 업종도 0.02% 오르는 강보합세에 그쳤다. 에너지가 2% 넘게 하락하며 가장 낙폭이 컸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0.52%, 필수소비재는 0.76% 내렸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2.33%, 0.48% 하락했다.

5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석유 수입금지 조처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자 에너지 종목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금융업종은 0.28%, 보건업종은 1.28% 하락했고,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81%, 0.96% 떨어졌다.

부동산 업종은 0.2% 내렸고, 기술업종도 0.63%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11월 PPI는 시장 전망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비 0.3% 올라 다우존스 전망치 0.2%보다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7.4%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강하고 있다는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기대보다는 상승 흐름이 여전히 가팔랐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3% 넘게 상승했다.

테슬라는 5.61달러(3.23%) 오른 179.05달러로 마감했다.

온라인 중고차 업체 카바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파산 임박설을 부인하면서 주가가 소폭 올랐다. 0.09달러(1.81%) 오른 5.05달러로 마감했다.

바이오테크 업체 아셀렉스(Arcellx)는 30% 가까이 폭등했다. 길리어드와 협력해 흑색종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전일비 6.34달러(29.24%) 폭등한 28.02달러로 뛰어올랐다.

전자서명 업체 도큐사인은 깜짝 실적 공개 덕에 12% 폭등했다. 5.41달러(12.37%) 폭등한 49.16달러로 치솟았다.

넷플릭스는 3% 뛰었다. 코웬과 웰스파고가 강력 추천한 덕에 전일비 9.75달러(3.14%) 뛴 320.01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