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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미즈호 "코인베이스 팔아라"…내년 실적 부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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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미즈호 "코인베이스 팔아라"…내년 실적 부진 우려

투자등급 중립에서 매도로 내려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로이터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반사이익이 기대됐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9일(현지시간) 역풍을 맞았다.

일본계 미즈호증권은 이날 코인베이스가 FTX 붕괴 반사이익 대신 암호화폐 업계에 드리운 짙은 먹구름으로 인해 내년에 상당한 실적 부진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고 경고했다.

미즈호 경고가 나온 뒤 코인베이스 주가는 급락했다.

코인베이스 팔아라


배런스, CNBC 등에 따르면 미즈호는 이날 코인베이스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실적하회(매도)'로 낮췄다.

또 목표주가도 42달러에서 3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미즈호 애널리스트 댄 돌레브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코인베이스의 내년 매출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올해 전체 매출전망을 하향조정했지만 내년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낙관한 바 있다.

시장 컨센서스도 대체로 좋다.
그렇지만 돌레브는 자체 분석 결과 코인베이스의 내년 매출은 24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25~30%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USDC 스테이블코인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FTX 붕괴 후폭풍보다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가 사라진데 따른 코인베이스 거래 집중 기대감을 나타낸 것과 달리 미즈호는 FTX 붕괴로 암호화폐 거래 자체가 위축되고, 이에따라 시장 규모가 작아질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암호화폐 겨울이 길어질 것이어서 코인베이스에 유리할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미즈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코인베이스가 미 2위 스테이블코인인 USDC 스테이블 코인 발행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미 달러에 페그돼 있는 USDC는 서클이 발행한 것으로 미국 단기 국채와 같은 현금성 자산이나 현금으로 그 가치를 보장한다.

코인베이스와 서클은 제휴를 맺고 고객들의 현금 밸런스를 유지하고, 현금 대신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는 조건으로 서클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자 소득


미즈호는 그렇지만 최근 서클과 코인베이스 간 관계를 삐걱거리게 만들 수도 있는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변수 가운데 하나로 서클의 최근 상장 계획 취소를 꼽았다. 서클은 특수목적합병법인(스팩)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하려던 계획을 최근 접었다.

미즈호는 상장계획 철회는 서클과 코인베이스 간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관계 악화는 코인베이스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고 미즈호는 덧붙였다.

지금처럼 금리가 오르고, 암호화폐 거래는 뜸한 시기에는 고객 예치금으로 벌어들이는 이자 수익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코인베이스가 타격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미즈호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4년 코인베이스의 순이자수익만 6억8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2.57달러(6.00%) 급락한 40.24달러로 주저앉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