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0.76%(55센트) 하락한 배럴당 71.46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1.26%(97센트) 내린 배럴당 76.2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캐나다의 키스톤 송유관이 누출로 중단됐다는 소식에 장초반 반등했다. 캐나다 TC에너지는 하루 평균 62만2000배럴의 원유를 보내는 키스톤 송유관 일부 구간에서 누출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송유를 차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만간 복구가 이뤄져 송유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는 다시 반락했다. 글로벌 침체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지난주 미국에서 원유 재고는 줄었지만 휘발유와 증류유(디젤 포함)재고는 급증하며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산유국들이 감산 규모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트레이더들이 원유의 수요 기대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14%(2.55달러) 오른 온스당 1800.55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