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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중국 저장성 기업가협회 회장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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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중국 저장성 기업가협회 회장서 사퇴

앤트그룹 최대주주인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앤트그룹 최대주주인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 사진=로이터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중국 저장성 기업가협회 회장에서 물러났다고 닛케이아시아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윈은 저장성 기업가협회 설립 연도인 2015년부터 협회장을 맡았다. 7년이 지난 후 마윈은 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다른 기업가 3명과 함께 저장성 기업가협회의 고문으로 고용됐다.
해당 협회의 내부 임원은 “협회장의 임기는 5년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임기가 밀렸다”고 밝혔다.

저장성 기업가협회 회장 자리를 물려받을 사람은 전자부품 제조업체 정타이그룹의 회장 난춘후이로 알려졌다.

마윈은 중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유명한 기술기업 지도자였다. 그러나 2019년 9월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그에 대한 관심이 감소했다.

현재 마윈은 후룬연구원의 중국 부자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특히 2020년 10월 마윈이 중국 금융시스템을 비판한 뒤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실종설’과 ‘체포설’이 돌기도 했다.

당시 마윈의 비판으로 인해 앤트그룹의 370억 달러(약 48조7845억원) 규모 홍콩증시 상장 계획은 강제적으로 중단됐고, 알리바바의 독점행위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결국 알리바바는 반독점 규제 위반으로 28억 달러(약 3조6918억원)란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는 “마윈이 지난 6개월 동안 일본 도쿄에서 생활했다”고 밝혔으며, 그는 정기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소비 부진에 알리바바의 3분기 매출은 2071억8000만 위안(약 39조2253억원)으로 성장률이 3%에 불과했다.

또 알리바바는 처음으로 ‘광군제’의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4분기 매출도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