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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의 정신', 타임지 2022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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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의 정신', 타임지 2022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

타임지 표지에 닐 제이미슨이 그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삽화. 사진=타임지
타임지 표지에 닐 제이미슨이 그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삽화. 사진=타임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정신'이 타임의 2022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타임지가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44세의 이 지도자는 2월 24일 러시아가 구소련 국가를 폭격하기 시작한 후 우크라이나의 탄력성과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올해의 선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선택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희망으로 가득 차든, 두려움으로 가득 차든 2022년 세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비트에 맞춰 행진했다.

용기가 두려움만큼 전염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사람들과 국가를 고무하고, 세계에 민주주의와 평화의 취약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의 정신이 타임의 2022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올해의 인물 후보에는 퇴임하는 공화당 하원의원 리즈 체니(Liz Cheney), 올여름 ‘로 v. 웨이드(Roe v. Wade)’ 낙태 권리 판례를 뒤집은 미국 연방 대법원, 그리고 강력한 2024 대통령 후보 론 디샌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있었다.

젤렌스키는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19년 코미디언에서 대통령으로 급부상하여 세계적인 아이콘이 된 데 이어 2022년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되었다.

트위터 비디오부터 그래미의 원격 출연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리더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에게 정기적으로 메시지를 방송함으로써 젤렌스키는 러시아 군대로부터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수호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어떤 사람들은 "지도에서 찾을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젤렌스키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9개월 동안 보도하면서 대통령 관저에 대한 "비할 데 없는 접근" 권한을 부여받은 저널리스트 사이먼 슈스터(Simon Shuster)의 타임지 커버 스토리는 새로 해방된 도시 헤르손(Kherson)으로 가는 도중 전용 열차에서 젤렌스키와의 독점 인터뷰를 다루고 있다. 인터뷰 중에 젤렌스키는 러시아를 패배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나머지 자유 세계가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위해 다른 방향으로 끌어들이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는 “누가 더 많은 탱크와 군대를 가지고 있는지는 따지고 싶지 않다. 우리는 병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놓아주지 않는 강력한 국가를 다루고 있다”며 “그들은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그들 자신의 생존 문제로 본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를 취재한 시간을 회상하며 슈스터는 러시아의 침략과 민주주의 옹호자로서 젤렌스키의 새로운 역할이 대통령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설명했다.

슈스터는 “젤렌스키는 침략이 시작된 지 두 달도 안 된 4월에, 자신이 ‘내가 결코 원하지 않았던 이 모든 지혜에서 변했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년이 지난 지금, 변화는 더 극명했다. 한때 그를 라이트급 선수로 보았던 측근들은 이제 그의 강인함을 칭찬한다. 한때 그를 화나게 했을지도 모르는 경미한 행동은 이제 어깨를 으쓱하는 것 이상을 유발하지 않는다. 그의 동료 중 일부는 소년 같은 미소를 지닌 장난꾸러기였던 옛 젤렌스키를 그리워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가 지금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훨씬 더 단단하고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데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의 나라가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 올해의 인물로는 2021년 일론 머스크, 2016년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등이 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공격을 이끌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07년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