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1억9800만유로(약 2750억원)로 공사는 54개월이내에 수행되어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중수에서 삼중 수소를 추출하여 방사성 폐기물 범주에서 시험된 중수를 제외하고 전용 설비에 안전한 형태로 저장함으로써 두 원자로의 작동 수명이 끝날 때 관리해야 할 방사성 폐기물의 양을 크게 줄이는 프로젝트다.
체르나보다(Cernavoda)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누클레일렉트리카(Nuclerelectrica)는 "CTRF의 실현은 원자로 감속재와 냉각수에서 삼중수소를 추출함으로써 주변 환경에서 삼중수소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방사성 폐기물이 되지 않고 중수를 무기한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체르나보다(Cernavoda) 원자력발전소의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공급 입찰은 지난 6월 진행되었던 입찰의 재입찰이다. 사업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던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경쟁입찰이 아니라며 사업에 재동을 걸었고 이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측은 EBRD의 재원 조달 계획을 백지화하고 재입찰 공고를 낸 것이다.
업계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낙찰 확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SNN측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와 동일한 중수로 방식의 월성원자력 발전소 2~4호기의 TRF 상업운전 전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