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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여행주 경기침체 충격…에어비앤비 매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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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여행주 경기침체 충격…에어비앤비 매도 제시"



에어비앤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비앤비 로고. 사진=로이터

여행주에 비관적인 전망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7일(현지시간) 주택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매도'를 권고했고, 울프리서치는 에어비앤비부터 부킹홀딩스, 트립어드바이저, 익스피디어 등 여행 종목들의 추천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일상생활 복귀 속에 탄력을 받았던 여행 수요가 임박한 경기침체와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해 다시 급감할 것이란 비관에 따른 것이다.

에어비앤비 팔아라


CNBC, 배런스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노웍은 이날 에어비앤비 추천의견을 '동등비중(중립)'에서 '비중축소(매도)'로 하향조정했다.

노웍은 또 에어비앤비 목표주가도 110달러에서 8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하향된 목표주가는 6일 에어비앤비 종가 93.12달러에 비해 14% 낮은 수준이다.

에어비앤비 주식을 들고 있으면 1년 뒤 지금보다 14% 손해를 본다는 전망이다.

노웍은 에어비앤비에 리스팅 되는 공유 주택 증가율이 2018~2022년 12%에서 2022~2025년 7%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또 비록 현재 에어비앤베 투숙률이 지난해와 같은 35%로 팬데믹 이전 32%보다 높아지기는 했지만 내년 이후 전망은 어둡다고 비관했다.

그는 내년에는 5%, 2024년에는 1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노웍은 에어비앤비 수요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했다고 반성했다.

6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노웍은 모건스탠리의 모델을 돌려 보면 에어비앤비 주가가 목표가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면서 6일 종가보다 35.6% 낮은 60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에어비앤비의 공급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에어비앤비가 상당한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증가세가 이전 전망보다 둔화된다고 해도 공급 감소세가 훨씬 더 가팔라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이에따라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기침체


에어비앤비는 설상가상으로 경기침체 충격으로 인해 고통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잇다.

울프리서치의 디팍 마티바난 애널리스트는 이날 에어비엔비를 포함해 온라인 여행사들의 추천의견을 '시장비중(중립)'에서 '비중축소(매도)'로 하향조정했다.

경제가 위축되면서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 근거였다.

마티바난은 분석노트에서 경기침체는 그 강도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지출에 미치는 충격에서 매번 서로 다르기는 하다면서도 내년 경기둔화 속에 여행 수요가 얼마나 탄탄한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울프리서치는 에어비앤비의 경우 경기침체라는 거시 환경 악화 외에도 높은 밸류에이션 등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마티바난은 반면 익스피디어의 경우 이전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태이지만 마케팅 비효율 등으로 경쟁사들에 밀릴 것으로 예상해 매도를 추천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이날 1.62달러(1.74%) 내린 91.50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