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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 장관, 뉴욕시 면적 2배 달하는 우크라 농지 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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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 장관, 뉴욕시 면적 2배 달하는 우크라 농지 탈취"

러시아 전직 장관이 우크라 농지를 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전직 장관이 우크라 농지를 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러시아 전직 장관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미국 뉴욕시 면적의 2배에 달하는 농지를 탈취했다는 폭로가 6일(현지 시간) 외신에 보도되었다.

러시아에서 농림부 장관을 지낸 알렉산드르 트카체프의 가족이 운영하는 농업기업 '아그로 콤플렉스'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의 우크라이나 농지를 탈취한 것이다.
아그로 콤플렉스에 농지를 뺏긴 것은 도네츠크주에 기반을 둔 하브이스트 홀딩 등 우크라이나에 기반을 둔 농업회사 3곳이었다. 지난 5월 아그로 콤플렉스는 점령지의 농지를 총격까지 해 가며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지가 러시아군도, 정부도 아닌 러시아 기업인 개인 소유 기업에 넘어가게 된 과정이 충격적이다. 러시아측은 러시아 농장주들이 "러시아 법에 따라 그들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개전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토지를 압류하거나 곡물이나 자원을 무단으로 탈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과 정보기관, 검찰은 러시아 기업의 이 같은 토지 탈취를 조사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