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에서 농림부 장관을 지낸 알렉산드르 트카체프의 가족이 운영하는 농업기업 '아그로 콤플렉스'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의 우크라이나 농지를 탈취한 것이다.
아그로 콤플렉스에 농지를 뺏긴 것은 도네츠크주에 기반을 둔 하브이스트 홀딩 등 우크라이나에 기반을 둔 농업회사 3곳이었다. 지난 5월 아그로 콤플렉스는 점령지의 농지를 총격까지 해 가며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지가 러시아군도, 정부도 아닌 러시아 기업인 개인 소유 기업에 넘어가게 된 과정이 충격적이다. 러시아측은 러시아 농장주들이 "러시아 법에 따라 그들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개전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토지를 압류하거나 곡물이나 자원을 무단으로 탈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과 정보기관, 검찰은 러시아 기업의 이 같은 토지 탈취를 조사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