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는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에디슨 리서치에 따르면, 예상투표의 99%가 집계된 가운데 워녹이 50.8%로 49.2%인 허셜 워커를 앞섰다. 이로써 조지아주는 지난 2년동안 세번의 상원의원 경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으로 기록되며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됐다.
워커의 선거캠프는 지속적인 악성루머에 시달려왔다. 낙태 반대를 주장하는 워커는 낙태를 위해 여러명의 전 여자 친구들에게 돈을 지불했다는 보도에 시달렸으며 워커는 이를 부인해왔다. 뿐만 아니라 경쟁자인 워녹이 캠페인 출연과 TV 광고에서 이러한 우려를 강조하여 워커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초래했다. 워커는 "지금은 어떤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했다.
선거에 승리한 워커의 지지자들은 결선 승리결과가 발표되자 박수를 치며 춤을 추기 시작했고 사진을 찍는 등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실시된 경선은 지난 11월 8일 실시된 투표에서 어느 후보도 50%이상의 득표를 기록하지 못해 실시된 것으로 워녹의 승리는 애틀랜타의 풀턴 카운티를 비롯한 도시와 교외 카운티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 승리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상원의원 100석 중 51석의 다수당 자리를 차지했고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