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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집값 5년 만에 바닥…부동산 회복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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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집값 5년 만에 바닥…부동산 회복 갈 길 멀다

홍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각해지고 있어 고급 주택 시장도 어려움에 빠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각해지고 있어 고급 주택 시장도 어려움에 빠졌다. 사진=로이터
금리 인상과 근로자·인재 유출로 인해 홍콩 집값이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CNBC가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0월 홍콩의 부동산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2.4% 하락한 352.4로 집계됐고, 이는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콩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담하기 힘든 주택 시장이지만, 지속되는 금리 인상과 인재의 대규모 유출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 불황이 나타났다. 특히 홍콩의 고급 주택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홍콩 요호 타운(YOHO town)에서 총면적 393㎡의 아파트는 598만 홍콩달러(약 10억930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1㎡당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20% 급락한 1만5216홍콩달러(약 256만8765원)다.

최근 홍콩은 기준금리를 4.28%로 인상했고, 이로 인해 대출비용이 200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애널리스트는 “홍콩과 글로벌 경제 환경이 약세에 빠지고 대출비용이 급등하는 것은 부동산 가격을 하락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 충돌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넓은 금리 인상 폭 등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의 하락 폭은 예상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또 주민과 인재 유출은 부동산 수요를 강타했다.

지난 2015~2019년 홍콩 평균 연간 5만3000명의 주민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해당 수치는 올해 3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홍콩에서 떠나는 인원수와 같다.

사실상 나틱시스는 보고서에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하기 전까지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2021년 최고치에서 25%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틱시스는 “부동산 시장의 불황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2년 동안의 하락 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리샤 가르시아 헤레로 등 애널리스트는 “홍콩의 2023년 경기 후퇴는 12%로 확대될 것이며, 2024년의 성장률은 2%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 투자자 심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