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홍콩의 부동산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2.4% 하락한 352.4로 집계됐고, 이는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콩 요호 타운(YOHO town)에서 총면적 393㎡의 아파트는 598만 홍콩달러(약 10억930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1㎡당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20% 급락한 1만5216홍콩달러(약 256만8765원)다.
최근 홍콩은 기준금리를 4.28%로 인상했고, 이로 인해 대출비용이 200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애널리스트는 “홍콩과 글로벌 경제 환경이 약세에 빠지고 대출비용이 급등하는 것은 부동산 가격을 하락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 충돌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넓은 금리 인상 폭 등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의 하락 폭은 예상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또 주민과 인재 유출은 부동산 수요를 강타했다.
사실상 나틱시스는 보고서에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하기 전까지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2021년 최고치에서 25%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틱시스는 “부동산 시장의 불황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2년 동안의 하락 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리샤 가르시아 헤레로 등 애널리스트는 “홍콩의 2023년 경기 후퇴는 12%로 확대될 것이며, 2024년의 성장률은 2%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 투자자 심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