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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A "전 세계 항공업계 내년 흑자로 돌아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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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A "전 세계 항공업계 내년 흑자로 돌아설 것"

미국 여행수요 회복에 북미 업계 114억 흑자
아시아 업계, 중국 제로코로나 규제로 적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로고. 사진=로이터
내년에는 전세계 항공업계가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에서의 제로코로나 규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에서 여행수요가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6일(현지시간) 전세계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규제에서 회복해 4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흑자액의 5분의 1수준이긴 하지만 항공업계는 4년만에 흑자를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항공업계 회복은 지역마다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IATA는 북미 항공회사의 이익은 114억 달러로 전세계적인 예측수준의 2배이상을 전망했으며 유럽과 중동도 소폭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봤다.

반면 아시아의 항공회사에 대해서는 중국이 내년 하반기에 국저선 운항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것으로 상정해 66억 달러의 적자를 예상했다.

항공회사들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 각각 수백억 달러의 적자를 냈지만 항공이용은 부분적으로 회복해 일부 공항은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IATA는 내년 항공이용객들이 4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내년의 항공업계의 흑자화가 ‘손에 닿은 곳에 있다“라고만 지적해왔다.

IATA는 올해 97억 달러 순손실을 69억 달러로 전망치를 줄였다.

IATA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이날 내년의 혹자예상에 대해 ”정부의 팬데믹 규제가 가져온 재정과 경제적 타격규모를 생각하면 이는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월시 사무총장은 규제와 고비용, 일관성없는 정책, 공항과의 장기논쟁이 재차 일어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많은 항공회사들이 내년에도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회복이 얼마나 취약하지를 모두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다. 분명 회복해 추세는 개선돼 내년에도 그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운용마진은 매우 적고 특히 공항사용료의 큰폭 인상은 용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