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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울프 리서치 "S&P500, 25~35% 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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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울프 리서치 "S&P500, 25~35% 더 떨어진다"

내년 강세장 전환 실패 조짐들 나타나
저성장·고물가고금리로 하강 압력 가중



뉴욕증권거래소 입구에서 보이는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 입구에서 보이는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에 대한 비관 전망이 또 나왔다.

이번엔 울프 리서치이다.

울프 리서치는 뉴욕 주식시장의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앞으로 35%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비관했다.

내년에도 떨어진다


CNBC에 따르면 울프 리서치 애널리스트 크리스 세니옉은 6일(현지시간) 분석 노트에서 주식시장 약세장이 올해를 끝으로 마감하고, 내년에는 강세장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면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니옉은 주식시장 하강세가 내년에도 지속되고, 주가는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비관해다.

그는 "지금의 약세장은 끝나지 않았다"라며 "지금보다 25~35% 더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약세장 신호들


세니옉이 이처럼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은 내년에 주식시장이 강세장 전환에 실패할 것임을 예고하는 조짐들이 나타낙 있기 때문이다.

그는 분석노트에서 미 경제, 금융시장이 저성장,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높은 금리, 그리고 밸류에이션 하강 압력 가중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세니옉은 아울러 기축통화를 발행하는 정부는 부채 확대에 어떤 우려도 갖지 않고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현대 통화론의 주장이 잘 맞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흐름 속에 시장이 역풍에 직면했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5.5%까지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이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프 리서치는 아울러 연준이 금리인상을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해 2024년에도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0가지 체크리스트 모두 '노'


울프 리서치가 제시한 강세장 전환 체크리스트 10가지는 모두 충족되지 않았다.

시장 흐름이 상승세로 전환됐는지, 공포와 커피출레이션의 강한 조짐이 있는지, 또 근원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한 하강 흐름을 보이고 있는지, 연준이 긴축에서 완화로 방향을 틀었는지 모두 답은 '노'이다.

또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찍지도 않았고, 주택착공이 회복되지도 않았으며, 세계 경기전망이 안정을 찾은 것도 아니라는 점 역시 강세장 전환에 부정적인 요인들이었다.

다만 아직 여지가 있는 요인들도 남아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마도 그렇다고 답할 수 있고, 밸류에이션이 안정을 찾았는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세니옉은 판단했다.

이와함께 경기순환 종목들이 다른 종목들에 비해 선전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초기 조짐 역시 긍정적인 답변이 가능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10가지 체크리스트 가운데 7개가 '노'이고, 나머지 3개는 '글쎄, 또는 아마도'인 지금 상황에서 내년 주식시장 강세 전환을 기대하는 어렵다고 세니옉은 강조했다.

울프 리서치는 내년 S&P500 편입 기업들의 주당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약 18% 낮은 190달러에 그칠 것이라면서 그 결과 강세장을 기대했다가는 낭패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니옉은 내년에도 몸을 잔뜩 웅크리고 수세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