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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경기침체 "R의 공포" FOMC 연준 피벗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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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경기침체 "R의 공포" FOMC 연준 피벗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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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연준 FOMC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론 재검토 논의 그리고 중국 코로나 봉쇄 완화 ,러시아에 대한 원유 가격상한제와 고용보고서 PPI, CPI 등 물가지수 등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암호화폐를 흔들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부터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서 너무 많은 일자리가 증가한 에 쇼크를 받아 연일 휘청이고 있다. FOMC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이 고용보고서 쇼크로 재검토 되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산타랠리 마저 위협받고 있다.

뉴욕증시와 가상화폐 시세를 좌우하는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2년 12월7일= Q3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10월 소비자신용, 캠벨수프, 브라운포먼, 게임스톱 실적 발표
12월8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브로드컴, 코스트코, 룰루레몬, 도큐사인 실적발표
12월9일= PPI,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의 통화 긴축을 내년에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연준이 통화긴축을 중단할 정도로 경제적 고통이 발생했다는 증거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과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으며 그로 인한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한국시간 7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0.76포인트(1.03%) 하락한 33,596.3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58포인트(1.44%) 떨어진 3,941.26으로, 나스닥지수는 225.05포인트(2.00%) 밀린 11,014.89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시카고 CME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다가오는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문제는 경제 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긴축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면, 조만간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으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연준이 내년 초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한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경우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스프레드에서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이 심화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침식시키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미국이 내년 완만하거나 강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도 인터뷰에서 "우리가 앞으로 순탄치 않은 시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라며 내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날 낸 보고서에서 침체 공포가 커짐에 따라 S&P500지수가 최저 3,240까지, 대략 현 수준보다 2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10월 무역 수지적자는 782억 달러로 전월보다 5.4% 증가했다. 이날 수치는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이 적자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의 주가는 회사의 타깃 광고 모델이 유럽 당국의 조사에 직면했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메타는 또 미국 의회에서 논의되는 미디어 법안이 통과되면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빼버리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2포인트(6.84%) 오른 22.17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이 예상보다 강하고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월가의 거물들이 한목소리로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 시장을 짓눌렀다. 미국 뉴욕증시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연준과 침체 우려의 여파로 12월 들어 뚜렷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준발(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는 1년 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5%(2.68달러) 떨어진 74.25달러에,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4%(3.33달러) 급락한 79.35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WTI는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영국 브렌트유는 올해 1월 3일 이후 각각 최저가다.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결정에도 내년도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 수출 부진 및 긴축 장기화 우려로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0.40% 하락한 3,199.62에, 선전종합지수는 0.15% 오른 2,071.04에 마쳤다.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나스닥 지수 급락에 따른 기술주 매도세로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99.47포인트(0.72%) 내린 27,686.4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10.35포인트(0.43%) 내린 2,382.8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제한적 등락을 반복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하면서 코스피가 하락하다가 오후 중국발 뉴스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 폭을 축소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0.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4%), SK하이닉스[000660](-2.59%), LG화학[051910](-1.02%), 현대차[005380](-0.91%), 네이버(-1.08%), 기아[000270](-0.15%), 카카오[035720](-0.89%) 등이 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72%), 삼성SDI[006400](0.28%) 등은 상승했다. 애플카 출시 지연 이슈에 관련주로 지목된 LG전자[066570](-7.10%)가 크게 하락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기대감에 대한항공[003490](3.58%), 제주항공[089590](7.72%), 아시아나항공[020560](4.30%) 등 항공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포인트(0.18%) 내린 718.14로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1.30%), 에코프로[086520](-0.81%), 펄어비스[263750](-2.50%), 리노공업[058470](-3.41%), 셀트리온제약[068760](-0.46%) 등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5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0%), 엘애에프(1.38%), 천보[278280](1.45%) 등은 상승했다.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가상화폐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으로 위믹스 가격이 급락해 시가총액 3천800억원 가량이 사라졌다. 가상화폐 위믹스는 오는 8일 오후 3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위믹스는 코스닥 상장사인 위메이드가 만든 대표적인 '김치코인'(국내에서 발행한 가상화폐)이었던 만큼 이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의 손실은 물론, 국내 가상화폐 시장 전체적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되는 등 시장이 위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위믹스 유한책임회사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을 상대로 낸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닥사는 앞서 지난달 24일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12월 8일 오후 3시부터 거래 지원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가짜 계정에 거액 자산을 예치한 것처럼 꾸며 1천억원대 이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진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주요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된 만큼 증거능력이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1-3부(심담 이승련 엄상필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송치형(43) 두나무(업비트 운영사) 의장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